[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의 서울·부산경남 지역 지지도는 대폭 하락했다. 북한 원전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2월 1주차 주중동향 결과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3.5%p 하락한 39.0%,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6%다. 긍정평가는 3주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17.6%p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4.4%다.

리얼미터 2월 1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호남(5.5%p 상승), 충청권(3.0%p 상승), 대구경북(3.0%p 상승), 60대(4.0%p 상승), 열린민주당 지지층(8.8%p 상승), 정의당 지지층(6.1%p 상승) 등에서 올랐다. 부정평가는 서울(13.5%p 상승), 부산경남울산(6.2%p 상승), 30대(10.1%p 상승), 진보층(6.3%p 상승), 중도층(3.2%p 상승) 등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6%p 상승한 32.3%, 민주당 지지도는 1.8%p 하락한 30.6%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열린민주당 6.8%(0.7%p 하락), 국민의당 6.3%(2.3%p 하락), 정의당 4.5%(0.3%p 상승), 기본소득당 1.4%(0.6%p 상승), 시대전환 0.3%(0.2%p 하락), 기타정당 2.3%(0.3%p 상승) 순이다. 무당층은 1.2%p 오른 15.5%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서울·부산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서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4.8%, 국민의힘 37.1%다. 민주당·열린민주당 합산 지지도는 31.6%, 국민의힘·국민의당 합산 지지도는 44.3%다. 부산·울산·경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4.5%, 국민의힘 39.4%다. 민주당·열린민주당 합산 지지도는 28.8%, 국민의힘·국민의당 합산 지지도는 43.1%다.

리얼미터 2월 1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4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북한 원전 논란 때문에 정부여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원전 논란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번 영향이 재보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 소장은 “북한 원전 파괴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며 “ARS조사 특성상 표층 여론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2월 1주 차 주중동향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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