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4.13 화 12:13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소울'을 완성한 보석 같은 디테일, 이유 있는 '인생 애니' 찬사[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03 14:44

[미디어스=권진경] 디즈니·픽사가 만든 또 하나의 '인생 애니'라는 찬사를 받으며 새해 첫 9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소울>이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스페셜 포인트를 공개해 관객들의 N차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첫 번째 영혼에 숨겨진 비밀!

영화 <소울> 스틸 이미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은 <소울> 제작진이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새로운 영혼들과 멘토들이 짝을 이루는 중요한 순간, ‘22’의 등장에 앞서 제리가 소개하는 첫 번째 영혼의 번호는 바로 ‘1082억 1012만 1415’이다. 이 복잡한 숫자의 나열은 현재 지구상에는 1080억 명 이상의 인류가 존재한다는 미 인구 조회국의 추정치와 일치해, 숫자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담아낸 제작진의 섬세함에 감탄하게 된다.

<소울>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여행

지구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전당'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명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의 빅벤부터 프랑스의 에펠탑, 멕시코의 피라미드를 완벽하게 재현해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시작부터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어 대사부터 ‘호호만두’라고 적힌 간판, ‘22’를 거쳐 간 수많은 멘토들의 이름표 사이사이 보이는 한국인 멘토들의 이름 등 <소울>에 담긴 한글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사이드 아웃>의 향기

영화 <소울> 스틸 이미지

영화 <소울> 속에는 피트 닥터 감독의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을 떠올리게 만드는 설정이 곳곳에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조'와 '22'가 피자를 먹는 장면은 두 캐릭터 간의 유쾌한 케미가 돋보여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바로 이 장면에 특별한 아이템이 숨겨져 있다. ‘조'와 '22' 뒤편을 보면 다양한 피자들이 놓여있는데 <인사이드 아웃>에서 라일리가 싫어했던 브로콜리 피자가 그중 하나다.

뉴욕에서 '조'가 타고 다니는 지하철의 광고판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광고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사이드 아웃>에서 라일리의 아빠가 새로 이직한 'Brang'이라는 스타트업 회사의 광고가 깨알같이 숨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소울>의 매력

디즈니와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크레딧에는 '프로덕션 베이비즈'라는 스페셜 제작진 명단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디즈니·픽사만의 따뜻한 전통 중 하나로, 영화 제작 기간 중 태어난 제작진의 아이들 이름을 담고 있다. <소울>에서는 새로운 영혼들이 머무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는 독창적인 세계관에 맞춰 “최근 '태어나기 전 세상'을 졸업한 영혼들”이라고 설명해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영혼 관리자 ‘테리’의 귀엽고 재미있는 엔딩 영상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진경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