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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의 고혹적인 비주얼, 어떻게 탄생했을까[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28 13:35

[미디어스=권진경] 전 세계 영화제 77관왕 & 246회 노미네이션을 기록한 퀴어 로맨스의 전설 <캐롤>이 재개봉한 가운데, 고품격 필름 룩 미장센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캐롤> 필름 룩 미장센 스틸

이번에 공개된 <캐롤> 필름 룩 미장센 스틸은 1950년대 뉴욕의 분위기를 담아낸 고혹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캐롤’(케이트 블란쳇)과 ‘테레즈’(루니 마라)가 함께하면서 따뜻함이 배가되는 클래식한 집 인테리어, ‘캐롤’과 ‘애비’(사라 폴슨)가 클래식 오픈카로 누비는 뉴욕의 거리, ‘캐롤’과 ‘테레즈’가 여행을 떠나 도착한 모텔의 패브릭 패턴 등 1950년대 뉴욕의 분위기를 레트로풍으로 살린 미장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렇듯 고혹적인 미장센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토드 헤인즈 감독과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다. 영화는 원작자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살았던 1950년대 뉴욕을 담기 위해 옛 건물이 보존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촬영을 진행하여, Super 16 필름의 질감을 활용해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화면을 완성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루스 오킨, 헬렌 레빗, 비비안 마이어, 에스터 버블리 등 50년대 초반 뉴욕의 여성 포토그래퍼들의 사진을 참고해 화면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1950년대에 주로 사용된 초록색, 노란색, 분홍색 색감을 살린 미술을 비롯한 조명, 세트,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모든 부분이 영화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캐롤> 필름 룩 미장센 스틸

한편, 토드 헤인즈 감독은 동성 간의 사랑이 금기시되던 1950년대 속 ‘캐롤’과 ‘테레즈’의 이야기를 더 클래식한 사랑으로 보여주고 싶었기에 당시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뉴욕의 이미지보다 좀 더 따뜻하고 시원한 색들을 섞어 현재의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혹적인 미장센이 돋보이는 <캐롤>은 관객들이 영화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 필름 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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