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부혁신 추진성과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미흡' 평가를 받았다. 종합평가인 정부업무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가 43개 중앙행정기관(장·차관급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정부혁신 추진성과 평가' 결과에 따르면 방통위, 통일부, 여성가족부,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위 20%에 해당하는 '미흡'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중위 50%('보통')에 속했던 방통위는 등급이 하락했다. 차관급 기관으로는 방사청, 행복청, 새만금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4개 기관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스)

행안부는 2020년 정부혁신 평가를 ▲혁신역량 ▲혁신적 포용행정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유능한 정부 ▲적극행정 ▲국민체감도 등 6개 부문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국민체감도' 평가(평가단 200명) 비중은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됐다.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국민평가(8201명 참여)가 실시되기도 했다.

상위 30%에 해당하는 우수기관으로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안부, 농림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약처,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산림청, 특허청 등 12개 기관이 꼽혔다.

같은 날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정부업무평가에서 지난해 C등급이었던 방통위는 중위 50%에 해당하는 B등급을 받았다. 정부업무평가 등급은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등 부문별 평가결과를 종합한 결과다. 방통위는 정부혁신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지만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책소통 부문에서 모두 B등급을 받으면서 정부업무평가 등급이 상승했다. C등급에는 법무부, 통일부, 여가부, 공정위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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