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조선일보는 “국정홍보처가 오는 2012년부터 재정경제부․교육부․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등이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기자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 건립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국정홍보처는 이를 ‘취재지원 시설’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시설이 결국은 기자들을 행정 각 부처의 취재 현장으로부터 격리해 한 곳에 몰아넣는 용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조선은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이 16일 국정홍보처에서 제출받은 ‘2008년도 예산(요구)안 총괄’ 등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세종미디어센터’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로 1억원을 요구했다”면서 “결국 이전하는 정부 청사에 기자들을 못 들어가게 하고, 국정홍보처의 프레스센터에 기자들을 묶어두려는 것 아니냐”는 이 의원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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