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로 선두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3%를 기록했다. 야권 정치인 중 선호도 5%를 넘긴 인사는 없었다.

1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2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 선호도는 전주 대비 3%p 상승한 23%다. 이 지사는 해당조사에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6개월 연속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 선호도는 6%p 하락한 1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사진=한국갤럽)

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선호도 13%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전 의원이 각각 3%, 유승민 전 의원이 1%로 조사됐다. 의견유보는 41%다.

한국갤럽은 “작년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최근 한 달간 이재명은 재상승, 이낙연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이 이재명을 10%p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이번 조사에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한 결과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9%,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유지론은 지난해 11월 47%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다.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사진=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38%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53%, 의견유보는 9%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17%p에서 15%p로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36%를 기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9%, ‘코로나19 대처 미흡’ 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0% 등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한 34%, 국민의힘 지지도는 1%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무당층은 29%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일에서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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