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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순대국' 이어 '족보'까지 띄우는 중앙일보'파평 윤씨' 족보 보도 "'배짱 검사' 뿌리를 찾아서"…"중앙일보 끊고 싶게 만들지 마세요"
송창한 기자 | 승인 2021.01.12 11:29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중앙일보가 대권주자 여론조사 1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 족보를 찾아 전했다. '윤석열' 그 자체를 알기 위해 '윤석열의 뿌리'를 찾아가 봤다는 설명인데, 관련 기사댓글을 보면 '시대착오적 기사', '윤비어천가'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중앙일보 12일자 지면에 <[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윤석열 충청 대망론' 놓고 파평 윤씨 문중 갑론을박>(온라인 제목 : "윤가는 나서는 성격 아니다"…尹대망론에 갈린 파평 윤씨)기사가 게재됐다. 

중앙일보 1월 12일 <[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윤석열 충청 대망론' 놓고 파평 윤씨 문중 갑론을박>

장 논설위원은 '윤석열 현상'이 이례적인 이유로 현직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된다는 점, 윤 총장이 권력 앞에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외치는 검사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장 논설위원은 "윤 총장이 대선주자로 나설지, 평범한 법조인으로 돌아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며 "정작 더 궁금한 것은 권력 앞에 고개를 치켜든 '배짱 검사' 윤석열 그 자체다. 궁금증을 풀 단서를 찾기 위해 윤석열의 뿌리를 찾아가 봤다"라고 파평 윤씨 족보를 찾아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는 파편 윤씨 족보를 나열했다. 장 논설위원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벼슬을 고사한 가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장섭 강원대 교수는 이 기사에서 "임금이 불러도 평생 벼슬에 나가지 않아 '백의 정승(白衣政丞)'으로 불렸던 윤증을 비롯한 윤씨 가문의 깐깐한 선비 정신이 직간접적으로 후손의 DNA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 논설위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성급하게 거론되는 '윤석열 충청 대망론'을 놓고 논산에 사는 파평 윤씨 후손들도 요즘 갑론을박이 한창"이라며 "후손들은 윤 총장이 2008년 논산지청장 시절에 종중 묘소와 유적을 두루 참배했다며 윤석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고 썼다. "권력 눈치 보는 것은 우리 윤가에겐 치욕이다" "불의를 보고도 5초 안에 화내지 않으면 윤가가 아니다" "뻔히 드러난 권력 비리를 수사하지 않으면 윤가가 아니다" 등의 파평 윤씨 후손들 발언이 실렸다. 이어 윤 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한 파평 윤씨 후손들의 찬반입장이 이어졌다.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시대착오적 기사라는 비판이 상당하다. 자신을 윤 총장 지지자라고 밝히거나, 중앙일보의 오랜 구독자라고 밝히며 비판에 나선 이들도 있다. 포털 네이버의 해당 기사 댓글란에는 '이젠 족보까지. 중앙일보 그렇게 기사거리가 없는지', '내가 지금 몇년도에 사는건가', '중앙일보는 윤석열 대변인', '윤비어천가', '시대가 어느땐데 가문가문거리나', '신격화 그만해', '윤석열 토정비결이나 챙기지그랬나', '하다하다 검찰총장 족보까지 보게되는 날이 온다', '윤가에게 바치는 충성서약', '이런 기사가 자꾸 나오니 윤 총장과 당신네 사주 만난 것이 이상한 의심을 받는 것이다. 십여년 넘게 구독 중인 중앙일보 끊고 싶게 만들지 마세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편, 중앙일보를 비롯한 상당수 언론은 새해 들어 '윤석열 순대국' 띄우기로 비판받은 바 있다. 윤 총장이 운전기사와 함께 점심식사로 순대국밥을 먹는 짧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게재되자 언론은 <운전기사와 함께 순대국 먹는 윤석열...유튜브 영상 화제>(조선일보), <‘역대급 리더’라는 윤석열, 이번엔 비서·기사와 순대국 ‘먹방’>(조선비즈), <운전기사와 순댓국 먹은 尹...법조계도 놀란 '유튜브 영상'>(중앙일보), <운전기사와 순댓국 먹는 윤석열…“서민적·소탈한 일상”>(동아일보) 등의 기사를 연달아 내놨다. 

해당 영상은 애초 1년여 전에 촬영돼 유튜브 '봉주르방송국'이 올린 것이었다. '봉주르방송국'은 2019년 9월 해당 영상을 게재하면서 '#윤석열 #순대국 서민흉내 서울지검장 시절 재래시장 순대국집 방문 한달뒤 검찰총장 임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유튜브 '영우방송TV'는 해당영상을 지난해 12월 28일 다시 게재했고, 언론은 애초 원본 영상이 공유된 시점은 설명하지 않은 채 윤 총장의 '소탈한 일상'이라고 소개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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