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2020년 4분기 미디어신뢰도 조사'에서 전 부문 1위에 올랐다. 선호도 1위를 내준 JTBC는 전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발표된 ‘2020년 4분기 KBS 미디어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KBS가 1순위 응답 기준으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선호하는 방송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 조사에서 KBS는 ‘선호하는 방송사’를 제외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1순위 집계 결과 (자료제공=KBS)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KBS(20%), MBC(13.1%), TV조선(6.6%), JTBC(6.3%) 순으로 나타났다. JTBC가 전분기 대비 1.6%p 하락해 TV조선과 순위가 바뀌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KBS, MBC, JTBC, TV조선, YTN, SBS 순이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는 KBS(21.7%), MBC(16.5%), JTBC(13.1%), YTN(12.9%), TV조선(9.5%) 순이다. 신뢰하는 방송 뉴스의 경우 상위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KBS는 전 분기 대비 1.5%p 상승했으며 JTBC는 2.1%p 하락했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부문은 KBS가 1위를 탈환했다. KBS는 2020년 2분기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3분기 조사에서 JTBC에 뒤쳐졌다. 이번 조사에서 KBS(18.6%)-MBC(15.7%)-JTBC(15.3%)-TV조선(10.7%)-YTN(10.2%)-SBS(6.6%)순으로 집계됐다. KBS는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으며 JTBC, MBC는 각각 2.6%p, 1.0%p 하락했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자료제공=KBS)

KBS에 대한 긍정 평가는 64.5%로 전분기 대비 소폭(0.2%p) 감소했다. KBS 뉴스 신뢰도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8%로 부정 평가 보다 14.1%p 높았다. KBS는 "방송사뿐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 신뢰도에 부정적 평가가 58.7%로 집계된 반면, 언론 전체에서 KBS의 신뢰 수준은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KBS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KBS를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 인정하는 점수가 20%로 상승했다"며 “KBS가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로 공영방송의 공적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 신뢰도는 여전히 낮았다. '언론 전반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평가한 비율이 58.7%로 전 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9.4%)로 진행되었으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3.1%p) ‘칸타코리아’가 맡았다. KBS는 2018년 12월부터 미디어 신뢰도 조사를 시작했으며 매 분기 말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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