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5G 서비스 상용화 1년 반이 지났지만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가 6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4곳에선 5G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5G 전송속도는 690Mbps였다. LTE 전송속도는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과기정통부는 30일 이같은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지역은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이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5G 서비스 설치율은 3사 평균 61.8%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5G 서비스가 가능한 수도권 지하철역은 전체 458곳 중 50.9%인 233곳이다. 올해 상반기 35.5%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비수도권 지역 지하철역은 모두 5G 서비스를 구축한 상태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보다 5.16% 증가한 690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63.32Mbps다. 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795.57Mbps, KT 667.4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 순이다. 권역별로는 인천이 758.74Mbps로 가장 빨랐고 전라북도가 583.08Mbps로 가장 느렸다. 서울은 747.44Mbps다.

“대용량 영화를 0.8초 만에,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영화를 즐겨라”(KT)고 홍보한 바 있다. 5G 서비스를 통해 20Gbps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3.10Mbps로 지난해 대비 5.43Mbps 하락했다. 업로드 속도 역시 39.31Mbps로 전년 대비 3.52Mbps 떨어졌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30일 브리핑에서 “농어촌 지역에서 (LTE 다운로드 속도가) 차이가 난다”며 “농어촌 유지·보수가 더 있어야 한다. 도심지역의 경우 NSA 방식(LTE와 5G를 함께 사용한다는 의미)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정책관은 “엄격한 측정을 통해 통신사들이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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