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패셔니스타 및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검찰에서는 초범이고, 흡연량이 적었으며, 나이도 어리고, 자백한 점을 인정해서 기소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빅뱅의 음악을 즐겨듣던 한 사람으로서 지드래곤의 실수가 참 아쉽기만 합니다.

분명히 잘못은 했다, 그러나 자백한 건 잘했다

자백했다고 해서 잘못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잘못을 안 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적은 양이고, 일단 지드래곤은 "모르고 피웠다"라고 했지만 자백한 것은 잘했다는 것입니다. 자백을 했으면 아마 반성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못한 것은 명백하므로 당분간 자숙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실수로 발을 잘못 디딘 것을 인정하고, 자백했다는 것은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굳이 발을 굳이 들인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저기서 흔들리는 빅뱅, 유지 가능할까?

현재 빅뱅은 참 힘겨운 상태에 있습니다. 대성은 교통사고로 인해서 고의적이 아닌 사고로 사람을 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현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앙생활만 하고 있어 멤버하나가 빠진 상황과 다름이 없습니다. 무죄판결을 받았기는 했지만 대성의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당분간 빅뱅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지드래곤까지 이러한 사건에 연루됨으로 인해 당분간 빅뱅의 멤버 둘은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드래곤이 기소유예를 받았지만, 기소유예라는 판결은 벌만 주지 않은 형태이기에 지드래곤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힘들다고 보는 게 현실적일 것입니다. 결국 빅뱅은 리드보컬과 (태양이 메인보컬) 함께 리더이자 메인 랩과 함께 빅뱅의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지주를 잃어버린 셈이지요.

대성도 대성이지만 사실 빅뱅이 지드래곤의 지휘아래 움직이던 팀이기 때문에, 지드래곤이 빠진다는 것은 사실상 당분간 팀이 활동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탑도 작사 작곡을 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 팀의 모든 컨트롤은 거의 지드래곤에게서 나왔거든요.

가뜩이나 아이돌들이 <나는 가수다>의 영향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위축된 상태인데, 팀에서 중요한 파트를 담당했던 (대성 - 보컬 및 예능, GD - 총 프로듀싱 및 랩) 두 명이 빠지니 빅뱅은 정말 큰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지요.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패션과 스타일을 주도하던 빅뱅에게 한순간에 이러한 일들이 닥친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지드래곤은 여러 사람을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팀에도 큰 영향을 끼쳤네요. 뒤에서 지드래곤이 프로듀싱 등을 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TV출연은 어렵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지드래곤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번 잘못한 우발적인 범죄였음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YG에서도 지드래곤을 내보내서 그가 욕먹고 힘들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YG에서 지드래곤은 사실 자식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다고 보지만 조바심이 나네요.

또한 남은 멤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대성의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또 어려움을 겪어야 하니 참... 이럴 때 일수록 마음 강하게 먹고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한국 최고의 아이돌이라 불렸던 빅뱅이 이러한 입장에 놓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호불호를 떠나서 재능 있는 청년이 이런 잘못을 해서 자신의 이미지와 잘나가던 커리어에 흠집을 낸 게 참 아쉽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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