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뉴스타파가 제작한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일등신문, 민족정론지라고 자칭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파헤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뉴스타파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감추고자 했던 역사와 실체를 해부해 지난 100년 동안 한국 사회에 끼친 해악을 기록하고 잘못된 언론은 사회적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예고편 갈무리 (사진=뉴스타파)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총 3부로 구성됐다. 뉴스타파는 “1부는 일제강점기에 조선, 동아가 ‘민족지’라는 허울 뒤에서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한 행적을 하나씩 추적하고, 2부는 해방 이후 두 신문이 그들 앞에 새롭게 나타난 박정희·전두환 독재 권력과 야합하고 결탁하며 덩치를 키워온 과정을 들춰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부는 1987년 6월항쟁 이후 언론자유의 공간에서 두 신문이 스스로 권력 집단이 돼 가는 과정을 추적하고 저널리즘 대신 돈을 추구하면서 한국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이들의 현주소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박정희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우다 해직된 신홍범 전 조선일보 기자, 정연주 전 동아일보 기자 등이 새로운 사실에 대해 증언한다.

연출은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와 박중석 기자가 맡았다. 김용진 대표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이들의 일방적인 자체 평가 외의 별도의 시선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창간 100년을 맞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감춰진 역사와 그 정체를 제대로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뉴스타파에서 내놓은 5번째 장편 다큐 영화다. 뉴스타파는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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