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13명을 위촉했다. 지난해 ‘불가피한 경영상 이유’로 해임된 박치형 전 EBS 부사장, 한겨레 출신 차성진 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본부장이 신임 중재위원으로 위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법원행정처 추천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변호사, 전직 언론인, 언론·행정학 학자 등 13인을 중재위원으로 위촉했다. 전직 언론인은 박치형 전 EBS 부사장, 차성진 언론재단 광고본부장, 매일신문 출신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국민일보 출신 손수호 인덕대 도시환경디자인과 조교수 등이다.

언론중재위원회 (사진=미디어스)

학자 출신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출신인 이범수 동아대 명예교수, 우진영 한국전통문화대 기금교수, 김경아 전북대 행정학과 부교수 등이다. 판사·변호사는 정도영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형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왕미양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 김영주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김연수 법무법인 연승 변호사 등이다.

언론중재위는 90명의 중재위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법관 18명, 변호사 18명, 전직 언론인 24명, 언론 및 행정학 학자 30명으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중재위원은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조정·중재·심의 업무를 수행한다”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언론 피해 등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언론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치형 전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불가피한 경영상 이유’로 임명 후 7개월 만에 해임됐다. 박 전 부사장 해임 배경에는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과 관련한 EBS 노동조합 반발이 있었다. EBS 노동조합은 ‘박 전 부사장은 2013년 제작본부장 재직 당시 반민특위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 사태 책임자’라며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EBS 감사실은 지난해 8월 관련 사건을 감사했지만 제작 중단에 대한 단서를 확보할 수 없어 ‘확인 불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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