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부산·경남·울산(PK)에선 5%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PK에서 6%p 상승했다. 반면 양당의 서울 지지도는 하락했다. 현재 양당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이 난 후 "가덕신공항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11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2%p 하락한 37%,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6%(1%p 하락), 국민의당 4%(1%p 상승),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1%p 상승한 31%다.

한국갤럽 11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PK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5%p 상승한 37%, 국민의힘 지지도는 6%p 상승한 28%다. 양당 지지도가 오르면서 무당층이 내림세를 보였다. PK 무당층은 33%에서 22%로 하락했다.

민주당 서울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7%p 하락한 34%, 국민의힘 지지도는 4%p 하락한 20%다. 양당 지지세는 무당층으로 흡수된 모양새다. 서울 무당층은 24%에서 31%로 크게 늘었다.

가덕신공항 효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결정되자 환영 입장을 내고 가덕신공항 추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가덕신공항유치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은 20일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44%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45%, 의견유보는 11%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1%가 긍정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 90%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의 경우 부정평가(54%)가 긍정평가(23%)를 앞선다. 문 대통령 서울 긍정평가는 39%, 부정평가는 53%(1%p 하락)다. PK는 긍정 39%(5%p 하락), 부정 53%(7%p 상승)다.

이번 여론조사는 17일에서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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