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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예리밴드 이탈, 리더로서 최악의 무리수[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1.09.20 14:45

리더라고 하면 팀을 이끄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이로서 책임의식이 누구보다도 강해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많은 부분 손해를 볼지라도, 팀원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스스로의 마음을 누를 수 있는 인성을 가져야 함이 리더의 첫 조건이다.

슈퍼스타K3가 갖가지 화제를 만들어낸 편집 기술로 인해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기술은 슈퍼스타K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꾸준히 비난을 듣고 있지만, 어떤 기술보다도 프로그램 시청을 유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 '슈퍼스타K(슈스케)' 무대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악의적인 편집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정도다.

그러나 오랜 인디 생활을 통해서 음악적인 자존감이 굳어진 '예리밴드' 리더 한승오는 이런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광의 TOP10자리를 뿌리치고 합숙소를 이탈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긴급 기자회견 계획을 발표하며 나섰고, '슈스케'측은 원본 동영상을 공개하여 자극적인 편집은 있었으나, 악의적으로 조작하지는 않았다고 밝힌다. 

상황이 급작스레 달라지자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약 2시간 전, 팬 카페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취소한다. 예리밴드가 이탈하고 슈스케가 입장을 밝히는 원본 동영상을 내기 전, 콜라보로 함께 공연했던 '헤이즈'도 당시 상황을 밝혔기에 기자회견 취소는 어쩔 수 없어 보였다.

   
 
만약 밴드 '헤이즈'가 마찰이 있었다는 부분을 공식 입장으로 밝히지 않고 '슈스케'측이 원본 동영상을 내놓지 않았다면, 슈스케는 엄청난 환란을 겪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정확히 들어맞는 것에 '예리밴드'는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여 '예리밴드'의 상황이 전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꾸준히 활동했던 이들이 갑자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각지 못했던 자신의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 부각된 화면에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방송으로 없었던 이미지가 생기고 풀리는 과정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리더의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상처를 받고 스스로 영광의 자리를 내려놓는 안타까운 결정을 내린 데에 아쉬움이 남는다.

예리밴드의 한승오는 TV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던 모양이다. 원래 사람은 자신을 잘 모르는 법이라고 누가 그러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봤다면, TV에 비춰지는 모습을 접하고 바뀐 모습을 보여줬으면 그는 누구보다도 탄탄한 스토리를 써나가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하지 못했다.

그는 "슈스케는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이라는 수식어들을 본인들 스스로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유전자 조작보다도 더 정교한 영상조작기술을 뽐낸다"며 "조작을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론은 어땠는가? 원본 동영상으로 공개된 16분가량의 모습에서조차 자신의 팀 위주로 곡을 구성하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말 그대로 자극적인 편집을 통해 이기적인 결정하는 모습을 유난히 부각시킨 점은 화가 날 법한 일이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조차도 있었던 일이 압축되어 강하게 표현이 된 것처럼 보인 것일 뿐.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의 모습이었다. 따라서 그의 말과는 달리 '유전자 조작보다도 더 정교한 영상조작기술'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콜라보레이션 곡을 받아 그들과 협연을 보여줄 팀은 '헤이즈'였고, 이들은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예리밴드'의 팀 색깔에 맞추려 노력했었다. 자신의 팀 색깔은 보다 강한 것이었지만, 디스코 성향의 편곡을 원한 '예리밴드'의 색깔에 맞추려 양보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헤이즈'는 단지 콜라보를 얼마나 잘 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최대한 섞이는 모습. 완벽한 콜라보를 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조그마한 노력을 할 수 있으면 그것에 만족하기 위해 곡의 70%을 떼어주면서까지 양보했지만, 결국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의 주장에 따라 곡을 메들리 식으로 가는 쪽으로 결정하게 된다. 헤이즈는 '콜라보레이션' 자체의 의미를 충실히 따르자는 주장이었고, 예리밴드의 한승오는 굳이 콜라보 형식을 따르지 않고 락스피릿 정신대로 밀어붙이자는 주의였다.

헤이즈의 입장에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추어 보자는 것 때문이라도 더 동조하게 된다. 그들이 말하는 협연이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음은 어쩌면 당연했을지 모른다. 말도 안 되는 미션을 받았다는 것에 격분하고, 말도 안 된다는 말만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진짜 '슈스케'가 바란 미션의 뜻은, 말은 안 되지만, 그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마음을 맞추어 가느냐! 또는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느냐! 얼마나 음악적 소질을 순간순간 보여줄 수 있느냐는 텐션을 보고 싶었던 것일지 모른다. 그런데 자신의 음악적 소신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굳이 자신의 팀 색깔로 밀어붙이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예리밴드 한승오가 되새겨야 할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울랄라세션'의 희생정신과 진정성이다. 울랄라세션은 같은 팀이 된 외국인 참가자 '크리스'를 위해 모든 것을 그에게 맞춰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꾸며진 것이 아니란 것은 여러 스토리로 드러난다.

'울랄라세션'은 어쩌면 이 무대가 마지막 경연이 될 수 있음에도 욕심이란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좀 더 유리한 곡을 뽑아 자신들이 더 튈 수 있음에도, 외국인 참가자 크리스가 우리말 가사를 부르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여 어려운 부분은 나눠서 하자며 팀 구성원을 설득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울랄 세션의 리더 '임윤택'은 슈퍼위크까지 자신이 항암치료중인 것을 굳이 알리지 않았다. 슈퍼위크에서 밝혀지긴 했지만, 그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 경연대회에서도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어쩌면 일부러 포장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물어보는 이승철의 질문 "크리스가 합격하더라도 축하해 줄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무 것도 더 생각하지 않고 냉큼 "물론 축하를 해 주겠다"며 명쾌한 답변을 내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울랄라세션에 감동한 것은 그들이 입버릇처럼 달고 있는 구호에서도 드러난다.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어떻게?  긍정적으로!' 라는 말은 팀원끼리 나누는 말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콜라보 미션 중)에서,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편곡해 안 될 것 같지만 해내는 모습이 이 무대가 바라는 진정한 메시지였을 것이다.

   
 
'예리밴드'는 그것을 해내지 못했다. 그들의 이기적인 면이 방송에서 두드러지게 보인 것은 너무나 비교되는 팀들의 선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밴드 '버스커 버스커'는 '투개월'을 위해 기꺼이 욕심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팀 '울랄라 세션'은 외국인 참가자 '크리스'를 위해 모든 것을 진심으로 희생한 면과 비교가 되어 예리밴드가 더욱 안 좋게 비춰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예리밴드'도 한 단계 성장하는 밴드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는 대중문화. 그 곳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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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그네  susia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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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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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1-09-20 23:02:32

    저 짓거리로 출연자 몇명 등쳐놓으면서 그사람들이 탑텐이라고 영광 스러 자리라니요?
    김그림씨만 봐도 붙여 놨었도 모두가 예견 하는 탑텐 첫탈락자였는데ㄱㅡ
    이 상황 보면 김그림씨도 편집의 피해자일거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녀가 소속사가 생기고 음반도 냈다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그녀한테 손가락질하는걸 생각하면 그게 스타인가요? 성공인가요?

    솔직히 이 정도로 안터졌으면 예리밴드랑 신지수씨 다 1차경합탈락일겁니다.
    이제 사람들이 그나마 저 방송을 그대로 믿진 안을테니 신지수씨에게도 기회가 더 오게죠
    그게 그나마 다행인겁니다.

    정말 바로 아래분 말에 공감만가네요   삭제

    • 2011-09-20 17:39:46

      슈스케 끄나풀이냐?   삭제

      • 월드심이다 2011-09-20 16:51:47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악취)는 본인이 잘 모른다고 하죠... 평소 남들이 보기에는 사가지가 없어 보여도 본인 자신은 그걸 모르거나 무시하거나 하며 지내죠... 사가지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티브 화면으로 봤을때 충격좀 받았나 봐여...   삭제

        • 기자님께 2011-09-20 16:51:46

          슈스케 시청자 입니다
          평소 미디어스 블로그와 기사를 자주 보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기사는 너무 형평성에 어긋나게 쓰신거 같습니다
          기자님 말대로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씨에게 이탈의 책임여부를 물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밴드이고 한 팀으로써 한 결정을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슈스케의 소의 악마의 편집이라는 것이
          세번째 시즌에 이르기 까지 연속되어(어쩌면 점점더 심하게)
          시청자들이 자극적인 편집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그것이 잘했다고 할수 있을까요?
          지난시즌 김그림씨뿐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은
          절대 강자인 방송제작자들에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악의적인 편집에 희생당하는건 늘 참가자 개인이었으니까요

          이번 기회로 슈스케제작진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했어야 하지만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결정을 한
          예리밴드의 용기있는 선택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전 예리밴드나 슈스케 참가자 관계자가 아닙니다)
          기자님께서는 민감한 문제일수록
          더 공평하게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삭제

          • zz 2011-09-20 15:37:55

            단언컨대 이것은 기사가 아닙니다. 논평이죠.
            당신들이 의견이 이 기사와 다르다고해서 절대로 꿀릴 것이 없습니다.
            절대로 혹해서 밴드 하나 공중폭파시키는 일은 만들지 맙시다.
            그리고 또하나. 당신들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똑같은 무게의 의견을 가지고있습니다. 돈이 많든 인기가 많든 입담이 뛰어나든 상관 없죠.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틀리시면 어떡할겁니까?
            불만은 바로 표출됩니다. 하지만 만족은 그냥 아무말 없이 흘러가죠.
            세상에 나오지 않은 말들이 참지못하고 말하는 우리들의 말보다 훨씬 많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 돈받아처먹었냐? 2011-09-20 15:37:12

              쓰레기도 이딴 쓰레기가 없네...글쓰면 조회수당 천원씩 준다하던? 쓰레기새끼 저번에 슈스케 슈퍼위크 가는 애들뽑을때 5명짜리 남성그룹 2명만 합격시킨다고 했던 조작사건 기억나면 이딴 쓰레기같은 글은 안쓸거다. 쓰레기같은 새끼 푼돈에 양심 팔아먹어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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