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국내 프리미어 상영 당시 전 객석의 박수갈채와 더불어 평단의 ‘올해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안티고네>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강렬한 레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안티고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가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일약 SNS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디푸스 왕의 딸인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현대의 캐나다 몬트리올로 가져와 난민 문제 등을 엮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안티고네>가 장편 데뷔작이었던 소피 데라스페 감독의 용감하고 거침없는 연출과 타이틀 롤을 맡은 나에마 리치의 실감 나는 열연으로 완성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안티고네> 포스터

실제 캐나다에서 일어난 이민자 총격 사건에 영감을 받아 고전 그리스 신화를 탁월한 통찰력으로 각색한 <안티고네>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첫 상영 후 관객들로부터 부국제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 개봉이 확정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다.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레드 포스터 2종은 ‘안티고네’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들은 ‘안티고네’의 고결한 신념에 동조하여 소셜 미디어에 #FreeAntigone(안티고네를 석방하라) 태그를 올리고 안티고네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를 입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등 안티고네를 지키기 위한 운동을 펼친다. 흔히 저항과 정열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던 빨간색은 안티고네를 부조리한 국가 권력에 저항하는 영웅으로 만들어주었다. 레드 포스터에는 안티고네가 그들의 진심 어린 지지와 연대에 느끼는 고마움과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용기 있는 연대의 모습 위로 적힌 영화의 명대사 ‘Mon cœur me dit(내 심장이 시킨다)’가 레드 포스터의 강렬함을 살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티고네>는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캐나다 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선정 과정에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영화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으며, 해외 유수 언론들로부터 “당신의 심장을 울릴 이야기”(The Star), “나에마 리치의 놀라운 발견! 지적이고 감동적이다”(Variety), “안티고네 신화를 21세기 현대에 살아 숨쉬는 시네마로 재탄생시켰다”(Hollywood Reporter) 등의 극찬을 받았다. 강렬한 레드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 <안티고네>는 11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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