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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전보 논란' 단식 노동자 3인,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급격한 체중감소·저혈압…부당전보 당사자 2명 28일부터 단식 이어가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10.27 14:22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중부케이블의 장거리 인사이동에 항의해 단식 중이던 노동자 3명이 12일 차인 27일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2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보 노동자 원직 복귀를 촉구할 계획이다.

중부케이블은 티브로드 하청업체였으나 1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SK브로드밴드 설치·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부케이블은 6월 19일 전주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8명을 100~120km 떨어진 천안·아산·세종으로 발령해 부당전보 논란이 일었다.

15일 국회 앞에서 열린 '악질 하청업체 방관하여 노동자들 길거리로 내모는 원청 SK브로드밴드 규탄 단식농성 기자회견' (사진=미디어스)

희망연대 티브로드지부는 장거리 인사이동이 ‘부당전보’라고 판단해 인사이동 불가 의견을 냈지만 사측은 전출을 강행했다. 희망연대는 7월 1일 부당전보 구제신청서를 제출했고, 전북 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정당한 인사권”이라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전보 당사자와 중부케이블노조 집행부 등 3명은 15일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희망연대에 따르면 27일 단식 중이던 노동자 3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급격한 체중감소를 겪었으며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다른 전보 당사자 2명이 28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간다.

희망연대는 28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SK브로드밴드의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 중단! 부당전보 노동자 원직복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 구조조정 중단, 부당전보 노동자 원직복귀를 촉구할 계획이다. 정재민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하상수 안양군포의왕과천 비정규직센터 대표가 기자회견에 참여한다.

희망연대는 “노조는 8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산업정책과와 면담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과기부 담당자는 ‘개별업체의 인사권일 뿐’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는 사이 부당 전보된 8명 중 1명은 버티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었다. 월 200만 원조차 안 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왕복 7시간, 교통비만 50~100만 원 써 가며 일하는 것은 사실상 회사를 그만두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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