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황성욱 변호사가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이 황 변호사를 위원으로 추천한 지 40일 만이다. 황 위원은 26일 전체회의에서 상임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황 위원에게 소위원장 자리를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통심의위원 빈 자리가 채워져 소위원회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황 위원은 통신심의소위원회 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소위원회는 5인으로 구성되며 관행적으로 위원장·부위원장·상임위원이 소위원장을 맡는다. 이 중 통신소위는 상임위원 몫이었다. 전광삼 전 상임위원이 해촉된 후 방통심의위는 박상수 위원을 통신소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황성욱 변호사 (사진=정규재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또한 야당 추천위원 간 소위원회 재배치가 이뤄지게 된다. 방통심의위에는 ‘소위원회에 여당 추천위원 3인, 야당 추천위원 2인이 참여해야 한다’는 내부 관행이 있다. 전광삼 전 상임위원 해촉 후 박상수·이상로 위원이 모든 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황 위원을 통신소위원장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은 통신소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황 위원이) 전광삼 전 상임위원 자리를 그대로 승계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상현 위원장은 “황 위원은 월요일(26일)부터 정식 출근할 것”이라면서 “소위원장과 상임위원은 호선으로 결정된다. 통상적으로 야당 추천위원이 통신소위원장으로 됐기에 야당 추천위원에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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