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8호선 5G 가용률이 20%대로 다른 노선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5G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하철 5G 서비스 평균 가용률은 76.33%였다. 이 중 서울 지하철 3호선·8호선 가용률은 각각 26.74%, 26.96%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4호선 5G 가용률은 45.14%, 2호선 5G 가용률은 63.99%다. 서울 9호선, 부산 1호선·2호선, 대구 1호선·2호선, 인천 수인선, 광주 1호선, 대전 1호선 5G 가용률은 80%~90%대를 기록했다.

전국 지하철 5G 가용률 (사진=김상희 부의장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통신사별 5G 가용률은 LG유플러스가 11.13%로 가장 낮았다. 이어 KT 28.35%, SKT 40.74% 순이다. 8호선 통신사별 5G 가용률은 LG유플러스 6.65%, SKT 35.84%, KT 38.38%순이다.

이와 관련해 김상희 부의장은 “5G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통신 3사는 5G 요금제 가입을 안내하면서 대중교통 5G 가용률을 약관으로 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상희 부의장은 과기정통부에 통신 품질 개선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기통신역무 품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 부의장은 “현재 일부 지하철 호선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조사를 전체 호선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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