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최근 5년간 일간베스트 일명 ‘일베’ 사이트의 차별 비하 게시물 2,870건이 시정 조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부의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온라인 상의 차별 비하 시정 건수는 7,714건으로 이중 일베 게시물 시정 조치는 37%에 달했다. 이어 디시인사이드 2,757건(35%), 워마드 848건(10%) 순이다. 카카오, 네이버는 각각 132건, 226건을 나타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이 같은 데이터를 들어 “일베 등 문제커뮤니티 등의 청소년 접속이 자유로운 실정”이라며 “가치관을 형성해나가는 시기의 청소년들의 경우 혐오표현이 만연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특히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일베와 같이 차별 비하 표현이 범람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청소년유해매체 지정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일베 등의 혐오사이트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 지정 문제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불법정보가 약 70%에 이르는 경우에 전체 사이트를 차단하는 내부 기준을 두고 있다. 또한 각각의 불법 게시물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에게 게시물 삭제·차단을 강제하는 시정 요구를 내리고 있다. 국내 사이트의 경우, 방통심의위 시정 요구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