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소지섭 리턴즈로 돌아왔습니다. 그간 무한도전은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며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드라마를 만들어왔습니다. 무한도전의 진화는 많은 예능의 모범답안으로 그리고 좋은 소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런 무한도전이 간만에 진지함을 잠시 내려놓고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즐거움 하나는 소간지 소지섭의 헌신적인 방송 참여로 예상치 못한 즐거움마저 가져다 준 것입니다. 예능에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는 소지섭인데, 무한도전에서는 배우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무도 멤버들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의외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것이 무한도전의 힘일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한도전에 관심과 찬사를 보내는 것도, 그리고 무한도전과 함께하는 것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것도 그동안 무한도전이 보여준 내공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요즘 진화된 무한도전뿐만이 아니라 예전의 클래식한 무한도전의 모습에도 즐거움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부담을 덜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무한도전 클래식버전은 커다란 프로젝트가 끝나면 한 번씩 쉬어가는 기분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청자들에게는 그 또한 쉴 새 없이 재미를 안겨주니, 매주 무한도전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는 한 주간의 피로회복제로 충분합니다. 끝없는 도전 그리고 모험, 매주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엮어 또 하나의 무한도전을 이뤄가는 그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세련된 유머 + 드라마틱 감동의 공식이 무한도전의 트렌드였다면, 어제 방송된 무한도전은 그 트렌드에 역행한 무한도전 클래식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편안하고 재미있어 충분하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방송을 만들어내는 무한도전이 매주 기다려지는 이유일 것입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블로그 홍반장의 꿈 http://www.cyworld.com/woogi002000
운영하고 있고요, 대중문화 평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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