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메인뉴스 '8뉴스' 개편을 앞두고 있다.

SBS는 평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8뉴스' 시간을 조정해 기존 55분에서 70분으로 늘리는 편성안을 검토 중이다. 개편 예정일은 9월 넷째 주다. SBS 관계자는 10일 “뉴스 개편 최종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자세한 개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8뉴스> (사진제공=SBS)

미디어스 취재 결과, SBS는 뉴스 길이를 15분 늘리고 새로운 코너물을 기획하는 개편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 보도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뉴스 수요가 늘어나 앞뒤로 8뉴스를 10~15분 늘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뉴스제작 인원, 환경 등을 고려해 뉴스 편성을 무리하게 늘릴 수 없어 큰 폭의 개편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 시간대 경쟁으로 뉴스 시간이 조금 앞당겨지는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BS 메인뉴스 시간이 늘어나며 뉴스 중간에 ‘유사중간광고’(PCM)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SBS 광고를 소개·판매하는 메소미디아전용크림지 9월호에 따르면 '8뉴스'를 1, 2부로 나눠 광고를 판매하고 있다.

7월 SBS에서 메인뉴스 PCM 도입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과 내부 구성원간의 소통 부재로 좌초됐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와 JTBC '뉴스룸'은 이미 PCM을 시행하고 있으며 적자 발생으로 SBS 내부에서 PCM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박기홍 SBS콘텐츠전략부장은 지난 7월 24일 “회사는 동 시간대 뉴스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 '8뉴스'에 대해 보도본부와 협의를 거쳐 1, 2부로 나누어 PCM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사내 게시판에 올려 도입 논의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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