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10.27 화 12:00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악의 꽃 10회- 모든 것 내던지고 사면초가 몰린 이준기, 출구는 있나?도망자 신세 된 도현수, 공범 단서 발견한 도해수…연쇄 살인 공범은 누구?
장영 | 승인 2020.08.28 12:31

[미디어스=장영] 도현수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던졌다. 경찰을 통해 인신매매 집단을 잡으려는 현수의 계획은 의외의 상황에서 막히고 말았다. 무진이 몰래 녹음을 했던 현수와 대화를 최 형사가 들었기 때문이다. 현수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 그 할머니가 전한 물건이었다.

경찰보다 먼저 사진을 찾으러 갔던 현수와 무진은 택시 기사와 몸싸움을 했다. 방안에서 무진은 일방적으로 당하고 그 상황에서 주머니에 있던 녹음기가 떨어졌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할머니는 착실하게 경찰에 신고했고, 하필 전화를 받은 이가 최 형사였다.

지원 팀에서 가장 FM이라 불리는 최 형사가 이 내용을 들은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자명했다. 실제 사설업체에 맡겨 복원한 그 녹음기 속 내용은 충격이었다. 지원의 남편이 바로 문제의 도현수였으니 말이다. 

염상철이 운영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지원과 통화를 하던 현수. 천만 원에 사람을 넘긴다는 제안에 1억을 제안하며 공범이 누구인지까지 얻는 조건을 내걸었다. 염상철은 큰돈에 넘어가 조건을 수락하고 거래에 응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지원이 요구한 1시간 안에 달려가 환하게 웃는 현수는 행복했다. 모든 고통을 끝내줄 과거 사건의 공범을 이제는 알아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건이 마무리되면 현수는 백희성이라는 이름으로 지원, 은하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현수가 원하는 것은 억울한 누명을 벗는 것도 아니었다.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전부였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현수였다. 정서적 공감능력이 제로였던 아이. 그런 아이가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어머니 허밍 소리처럼 현수에게 가족은 전부였다.

기괴하게도 현수와 희성은 연결되어 있다. 왜 현수는 희성이 깨어난 후 자꾸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어떤 알 수 없는 신호를 받는 현수의 모습은 이상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아버지 도민석의 공범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런 현수가 선택한 이들은 경찰이었다. 절대 경찰을 믿지 못하는 현수가 이런 선택을 한 것 역시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믿음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현수의 선택은 결국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간절한 갈망 때문이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음성 변조를 통해 현수는 경찰에 인신매매 조직과 18년 전 벌어진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의 정체를 알려주겠다고 제보했다. 자신이 도현수라고 밝히며 수사 협조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이 사건을 추적하다 잡았던 황정순이 사망했지만, 그가 인신매매 조직과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밝혀냈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화를 단순하게 장난으로 치부할 수는 없었다. 지원으로서는 음성이 변조되었지만, 이 전화를 건 사람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내가 알고 있다고 말도 못 한 채 나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지원은 간절했다. 

자칫 죽을 수도 있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지원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기회에 도현수까지 잡자는 팀원을 설득해 그것만은 막았지만, 언제든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이런 불안은 현수가 음성 변조로 제보를 하기 전 지원이 시골로 들어가 우리 가족끼리 살자는 말에서 잘 느껴졌다.

현수는 백만우에게 현금 1억을 요구했다. 그 자리에서 백만우는 현수에게 열 배를 줄 테니 아무도 몰래 해외로 나가 살라고 했다. 가족들은 자신이 알아서 잘 챙기겠다는 제안이었다. 이런 백만우의 요구를 단칼에 제압한 현수는 절대 믿을 수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백만우 역시 사이코패스였다는 사실을 현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사이코패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백만우에게는 자신과 닮아가려는 아들 희성이 있다. 그리고 15년 동안 잠들었던 아들이 갑자기 깨어나 자신을 되찾고 싶다고 애원했다. 

백희성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이루고 사는 현수에게서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는 아들의 눈물까지 동반한 애원을 백만우는 거절하지 못한다. 자식에 대해 애틋한 만우로서는 모든 것을 걸고 그걸 이루려고 할 수밖에 없다.

완벽해 보였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무진이 특종을 위해 몰래 녹음했던 녹음기가 최 형사 손에 넘어갔다. 감정이 격해져 있는 해수에게 아무런 일을 맡기지 않은 것도 악수가 되었다. 누나를 위한 동생의 배려였지만 역으로 누나는 더는 동생을 어렵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했던 살인까지 감쌌던 동생을 더는 위태롭게 만들 수 없었다. 최면 치료를 통해 아버지 장례식장에 찾아왔던 공범을 추적했다. 그리고 짧은 손톱과 팔찌를 봤다. 그 팔찌는 일신대학병원에서 만든 팔찌였다. 그 짧은 손톱은 범인이 수집한 손톱과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현수를 통해 인신매매 조직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현수를 돕겠다며, 일신대학병원 해외봉사단을 이끈 백만우를 직접 찾아간 해수. 깨어난 희성이 만나러 가려 했던 이는 바로 해수였다.

공교롭게도 해수를 만나러 가는 날 갑작스럽게 도로로 나온 현수를 쳤다. 그 사건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었고, 결국 진실을 찾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독한 운명은 그렇게 현수를 백만우 가족에게 데려갔다.

남은 4회 동안 도망자가 된 현수와 백만우 가족을 찾은 해수.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공범의 정체는 오직 현수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지원과 함께 백 씨 가족에게서 해수를 구해낼 수 있을까.

장영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