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비상장기업인 신우아이티를 우회 상장하는 방법으로 코스닥 상장 기업인 라이브코드의 대주주가 된다.

라이브코드는 지난 13일 신우아이티 1주에 라이브코드 2.0138196주를 주는 방식으로 신우아이티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신우아이티는 ‘고속지폐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 지폐의 권종 구분, 위폐인식, 데이터 정보 보관 등이 가능한 금융솔루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매출액 63억원에 7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라이브코드는 연예인 투자·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2억원에 33억6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라이브코드가 흡수 합병 절차를 완료하면 신우아이티 주식 55만 주(13.61%)를 보유하고 있는 홍 회장은 라이브코드 주식 110만7600주(6.73%)를 갖게 된다. 홍 회장은 신우아이티에서 85만 주(20.99%)를 보유한 최종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다.

두 회사의 합병일은 12월3일이다. 라이브코드는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50% 감자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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