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청와대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임명됐다. 정 신임 소통수석은 한국경제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비서관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자 논란 등에 따라 노영민 비서실장과 청와대 비서실 수석 5명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이후 민정, 정무, 시민사회 수석 비서관을 교체했다.

정만호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정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7~2009년 KT미디어본부장, 2017년 4월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강 대변인은 "정만호 신임 소통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정책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 이해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정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들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효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 신임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국정 전반에 균형잡힌 시각을 기반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분야 정책기획 및 정책 조정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수립 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가 인사 여부에 대해 강 대변인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인사권에 관한 사항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 일괄사의와 관련해 참모진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영민 비서실장, 부동산 정책 실무를 담당한 정책실 참모를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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