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대폭 상승해 25%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저치인 37%다. 한국갤럽은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갤럽의 8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통합당 지지도는 5%p 상승한 25%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한 37%다. 민주당 지지도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도 상승 폭은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6%다.

한국갤럽 8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정당 지지도 조사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통합당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민주당의 여당 역할 수행 호응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53%다.

통합당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의 야당 역할 수행 호응도 조사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69%, “잘하고 있다”는 20%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당 지지층에서 “잘하고 있다”는 31%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여전히 통합당이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대구·경북 지역, 보수층, 50대 이상)에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44%다.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46%, 의견유보는 10%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는 3주 연속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통합당 지지층 86%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에선 부정평가가 52%로 긍정평가(27%)를 앞섰다.

한국갤럽 8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5주 연속 1순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33%(3%p 상승),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24%(6%p 하락),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4일에서 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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