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의 2분기 디지털 부문 매출액이 종이신문 부문 매출액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 디지털 매출액이 종이신문 매출액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는 “뉴욕타임스 변신의 핵심 이정표”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가 5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디지털 구독·광고 매출은 1억 8550억 달러, 종이신문 구독·광고 매출은 1억 7540만 달러다. 디지털 매출이 종이신문 매출을 1000만 달러 이상 앞선 것이다. 뉴욕타임스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2019년 2분기 매출은 종이신문 2억 256만 달러, 디지털 1억 7066만 달러였다.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스 디지털 구독자 수는 2분기에 66만 9000명 증가해 65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중 종이신문을 이용하지 않고 디지털로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는 570만 명에 달한다.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대한 항의 시위 등으로 뉴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디지털 구독 매출이 증가한 것은 뉴욕타임스 변신의 핵심 이정표다. 우리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밝혔다. 마크 톰슨은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신을 이끈 인물이다.

다만 뉴욕타임스 2분기 영업이익은 5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광고매출은 1억 2080달러로 44% 급감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3분기에도 광고 매출이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론계가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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