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4주 연속 1순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지지도는 동반 하락했다.

31일 발표된 한국갤럽 7월 5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44%다. 부정평가는 3%p 하락한 45%, 의견유보는 10%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는 2주 연속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 90%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에선 부정평가가 58%로 긍정평가(20%)를 앞섰다.

한국갤럽 7월 5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4주 연속 1순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30%(5%p 하락),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30%(4%p 하락),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전반적으로 잘한다’ 8%(4%p 하락) 순이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 이유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4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라면서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이는 코로나19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p 하락한 38%,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3%p 하락한 20%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7%다.

한국갤럽의 행정수도 이전 관련 여론조사

한편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9%는 ‘행정수도를 서울시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42%다. 지역별로 호남(67%)·충청권(57%)에선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서울에선 61%가 ‘행정수도를 서울시에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에서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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