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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사랑하는 거장’ 다르덴 형제의 '소년 아메드' 관람포인트 셋[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30 13:10

[미디어스=권진경] 제72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으로 여전한 저력을 보여준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소년 아메드>가 30일 개봉을 맞이하여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이웃의 현실을 탐구하는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 신작

영화 <소년 아메드> 랜선 토크 현장

평범한 무슬림 소년이었지만 종교 지도자 이맘에게 세뇌된 후 어릴 적부터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을 해칠 계획을 세우는 소년 아메드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주의 드라마 <소년 아메드>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칸이 사랑하는 거장’이라는 감독의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시킨 작품이다.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까지 이끌어내기도 했던 다르덴 형제는 이번에는 벨기에의 10대 무슬림 소년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현실을 마주하고 이해하는 다르덴 형제 감독은 아메드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아메드’라는 주인공이 현실에 온 것이다. 20년 전 <로제타>를 찍을 때는 각지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사태를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는 종교 때문에 누구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예상치 못한 현실과, 그 현실을 나타내는 인물인 아메드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재를 마주하는 시도를 했다. 

<소년 아메드>는 신의 뜻을 위해 몸과 마음을 통제하며 살아가는 무슬림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 갈등과 맹신, 나아가 삶에 대한 개인의 의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르덴 형제가 발견한 원석, ‘아메드’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이디르 벤 아디’ 

영화 <소년 아메드> 스틸 이미지

다르덴 형제 감독은 <소년 아메드>에서 현실감 넘치는 무슬림 소년을 완성하기 위해 연기 경험이 전혀 없던 이디르 벤 아디를 전격 캐스팅했다. 서툰 걸음걸이와 통통한 손, 안경을 쓴 얼굴 등 다르덴 형제가 상상하던 아메드의 모습에 부합했던 이디르 벤 아디는 절제된 표정과 긴장된 몸짓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심리의 아메드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올 2월, 벨기에의 세자르상이라고 불리는 마그리트상 시상식에서 ‘가장 유망한 남자배우상’(Meilleur espoir masculine)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디르 벤 아디는 배우의 자발적인 행동과 연기가 중요했던 촬영 현장에서 제 몫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며 찬사를 받았다. 아메드를 완벽하게 소화한 이디르 벤 아디는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한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다. 

혐오와 극단의 시대, 우리가 봐야 할 MUST-SEE 드라마

영화 <소년 아메드> 스틸 이미지

유럽 사회의 계층적, 윤리적, 정치적 문제를 다뤄온 다르덴 형제 감독은 지난 몇년 간 유럽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 사건 이후, 종교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소년들의 ‘현재’를 다루기 위해 <소년 아메드>를 연출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도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은 벨기에의 상황과, 무장단체에 입단하는 많은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을 바라보며 감독은 아직 변화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아메드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소년 아메드>는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점점 폐쇄적으로 변하는 시대 속에서 해결 방법과 변화에 관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다.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소년 아메드>는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연예계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합니다.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http://neodol.tistory.com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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