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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아메드' 다르덴 형제,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한 랜선 토크 화제[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25 10:20

[미디어스=권진경] 제72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45회 세자르영화제 외국영화상 후보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여전한 저력을 입증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소년 아메드>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의 ‘다르덴 랜선 토크’가 성료됐다.

다르덴 형제의 신작 <소년 아메드>는 종교 지도자 이맘에게 세뇌당한 후 어릴 적부터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을 해칠 계획을 세우는 소년 아메드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주의 드라마다. 지난 22일 CGV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진행된 다르덴 형제 감독과의 랜선 토크 행사는 진행을 맡은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소년 아메드>에 대한 배경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영화 <소년 아메드> 랜선 토크 현장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유럽 사회에서의 이슬람 문화, 이슬람에서 이맘의 위치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어떻게 유럽에서 테러리스트가 만들어지는지 이야기하며 영화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과 장면에 담긴 의미 등을 이야기했다. 이동진 평론가의 코멘트 후 다르덴 형제 감독과의 화상 GV가 이어졌다. 두 감독의 얼굴이 스크린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먼저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이렇게 멀리 있지만 영상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고, 관객석을 비추는 화면을 확인하고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 것까지 보인다”라며 재치 있는 멘트로 인사말을 전했다. 뤽 다르덴 감독은 “한국은 그야말로 영화가 유명한 곳이고,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근황을 물으며,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타인이나 다른 집단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이 강해졌는데 이에 대한 두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질문했다. 뤽 다르덴 감독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끝낼 수 있었다. 현재 영화산업은 제작부터 촬영까지 모든 면이 힘들다. 정부 차원에서 보험사와 협약을 체결하여 영화 촬영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브뤼셀은 극장에 정기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정기권이 있는데 500명 이상이 미리 돈을 지급하며 영화산업을 지지하고 있다. 플랫폼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지만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관객들의 열망이 담겨 있다. 극장의 중요성이 느껴진다고 말하고 싶다”며 뜻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 <소년 아메드> 스틸 이미지

더불어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소년 아메드>의 주인공 아메드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주의, 국가주의, 폐쇄적 성향 등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메드야말로 이런 폐쇄적 성향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감독의 촬영 방법에 대해, 영화 속에서 카메라는 인물의 뒤를 따르며 인물의 동선을 모르는 것처럼 움직이는데 사전에 어디까지 알고 움직이는 것인지 질문했다. 뤽 다르덴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는 어떤 것도 즉흥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1달에서 5주 정도 안무 연습을 하듯이 리허설을 한다. 아메드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피하는 모습을 담으며, 그의 급진주의를 카메라를 통해서도 이해할 수 없을 것처럼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아메드의 나이를 13살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뤽 다르덴 감독은 “20살로 설정하면 이 이야기가 믿기지 않을 것 같았다. 조사를 해보니 20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죽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한다. 그렇기 때문에 13살로 설정했고, 이를 통해 극단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다르덴 형제 감독의 화상 GV를 성료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소년 아메드>는 오는 7월 30일에 개봉,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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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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