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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2회- 김혜준, 아버지 시한부 아닌 완치 사실 알아냈다수백 억 자산가 유명 화백의 죽음…유 화백 완치 사실 아는 이가 유력 범인 후보군
장영 기자 | 승인 2020.07.24 12:37

[미디어스=장영 기자] 수백 억 자산을 가진 유명 화백 유인호가 유언장을 공개하기로 한 날 독극물에 의해 사망하고 말았다. 외부에서 들어온 이가 없다는 점에서 그날 그 집에 있었던 이 중 최소 한 사람은 범인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최초로 목격한 빛나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살가운 부녀관계는 아니었지만 아버지라는 점에서 빛나가 받은 충격도 컸다. 경찰이 도착하고 수사하는 과정 중, 빛나는 아버지가 독살당했다며 부검을 요청했다.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은 독극물 중독에서 나타나는 것이니 말이다.

누가 그런 짓을 했을까? 가장 먼저 주목받은 이는 빛나 어머니인 김지혜였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김지혜는 자신의 방에 넣어진 편지를 발견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이름이 써진 그 편지에는 유언장 복사본과 함께 금고 열쇠와 위치가 적혀 있었다.

오직 돈이 목적이었던 지혜에게는 혹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유 화백의 방에 들어가야만 하지만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빛나에게 아버지 산책이라도 시키라고 하지만, 이를 들을 딸이 아니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

전부인과 함께 인터뷰를 하는 중 기회를 잡아 지혜는 유 화백 방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금고문을 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가정부가 갑자기 들어오며 숨기에 급급했으니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돈 되는 것들을 슬쩍하는 가정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혜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지설영이 수면제를 먹는단 사실을 알고 있는 지혜는 수면제를 훔쳐 유 화백에게 먹이고 편하게 금고를 찾기로 했다. 그 수면제를 훔치는 것도 지혜에게는 쉽지 않았다. 방에만 몰래 들어가면 누군가 들어오는 상황에 발목까지 삔 지혜이지만 소기의 성과는 얻었다. 

매일 저녁 유 화백에게 약을 전달하는 가정부에게 이를 빼앗아 대신 방으로 간 지혜. 남들 앞에서는 화백님이라고 하지만,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는 "오빠"라고 부르는 지혜. 내치려는 행동을 하지만 지혜의 말에 따르는 유 화백의 모습은 그래서 웃기기도 하다.

지혜가 건넨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유 화백. 그렇게 몰래 비밀 금고 문을 연 지혜는 그곳에서 유언장 진본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발표 전 유언장을 읽는 사람에게는 상속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있었다. 지혜가 받은 사본에서 지워진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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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방으로 들어와 자책하던 지혜는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빠"라는 빛나의 비명에 깬 지혜는 당황했다. 자신이 먹인 수면제로 인해 사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 설영이 자신을 속이기 위해 수면제 통에 독약을 넣은 것은 아닌가 의심도 들었다.

약국까지 찾아가 약통의 약이 수면제가 맞는지 확인한 지혜는 안도했다. 형사들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왼쪽 팔목에 주사자국을 발견했다. 범인이 주사기를 통해 유 화백을 죽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혜는 범인일 가능성은 없어졌다.

물론, 지혜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수면제를 먹였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던 그가 다시 돌아가 주사기로 독약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적어진다. 반복할 상황은 아니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실제 범인은 따로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빠 방에 들어온 빛나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벽에 걸린 그림을 보며 뒤늦게 깨달았다. 흐릿하게 그려져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어린 딸이 아빠의 눈을 가리며 웃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리고 그 그림 속 아이의 손에 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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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지는 빛나가 목걸이로 걸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무뚝뚝하고 빛나에게 함부로 하는 듯했던 아버지가 사실은 딸을 무척이나 그리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그림은 결국 유 화백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설영이 자연스럽게 비밀 금고를 여는 장면을 숨어서 보던 빛나. 하지만 이미 빛나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그는 함께 금고 속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지혜가 봤던 문서가 존재하지 않았다. 누군가 가져갔다는 의미가 된다.

설영이 굳이 빛나를 불러내 비밀 금고 속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시켰다는 것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형사들 역시 비밀 금고를 확인했고, 유력한 용의자를 추려냈다. 금고 안에는 특수한 물질이 발라져 있었고, 이는 흔적을 남겼다.

루미날 반응처럼 금고를 열어봤던 이들의 손에는 흔적이 남는다. 그렇게 빛나 어머니인 지혜와 유 화백의 이부동생인 사기 5범 독고 철의 손에 흔적이 남았다. 그렇게 경찰서로 잡혀간 둘. 빛나는 이 모든 것이 함정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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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함정에 빠트렸고, 그렇게 유력한 범인으로 몰아갔다고 말이다. 아버지 방을 뒤지던 빛나는 중요한 문건을 확인했다. 교묘하게 숨겨져 있던 병원 봉투 안에는 아버지가 위암을 이겨내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담겨 있었다.

시한부가 아니라 완치되었다는 의미다. 이는 굳이 급하게 유언장을 작성하고 물려줄 이유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범인은 유 화백이 완치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존재다. 돈이 급한 상황에서 유 화백이 죽지 않으면 안 되는 누군가가 진범이다. 

누가 범인일까? 형사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유독 유 화백을 특별하게 아끼듯 이야기한 이들이 있다. 이들이 유력한 범인 후보군일 수밖에 없다. 거친 발언을 내뱉는 유 화백에게 칭찬만 하는 그들이 의심스러운 것은 자연스러우니 말이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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