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개봉 2주 차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누적 관객 수 12만 명을 돌파하며 묵직한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하 <밤쉘>)이 ‘남 얘기 같지 않은’ 권력형 성범죄 실화를 그려내며 많은 여성들의 지지와 함께 ‘응원 관람’이 더욱더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갈무리

실제 미국 폭스뉴스 사에서 벌어진 권력형 성폭력 문제와 이를 고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밤쉘>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등 연이은 권력형 성폭력 이슈가 불거진 현시점과 맞물려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열기로 <밤쉘>은 7월 17일(금) 오전, 누적 관객 수 12만 명을 돌파(7/17 11:00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관객 수 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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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남 얘기 같지 않은’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루며 시의성 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낸 <밤쉘>에 자발적인 ‘응원 관람’을 펼치며 영화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7월 16일 JTBC ‘뉴스룸’에서도 다뤄지며 화제를 모았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인 폭스뉴스 내부의 최초 고발자 ‘그레천’(니콜 키드먼)은 영화 속에서 소송으로 뭘 원하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단호한 말투로 “그런 행동을 멈추는 거요. 누군가는 말해야 해요, 분노해야 하고”라고 답한다. 언론 권력의 제왕이었던 폭스뉴스의 회장이자 자신의 상사인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성희롱으로 고소하며 ‘그레천’이 바란 것은 바로 이 한 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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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레천’의 용기 있는 목소리를 시작으로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샤를리즈 테론)과 재능을 인정받고 싶은 야심을 가진 신입 ‘케일라’(마고 로비) 등 주인공들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함께 연대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직장 내 성희롱은 이런 겁니다. 끊임없이 자문하죠. 내가 뭘 했지? 내가 무슨 말을 했지? 내가 뭘 입었더라?”라는 ‘케일라’의 대사처럼, <밤쉘>은 직장 내에서의 성폭력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리고 이 같은 피해를 당했음에도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영화는 단순히 피해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용기 있는 목소리로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또 함께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우리 사회에도 깊게 맞닿아 있는 현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묵직한 한방을 날리며 ‘응원 관람’ 열풍을 더욱 거세게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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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 있는 주제를 담아내 ‘바로 지금 봐야 할 MUST - SEE 영화’로 꼽히며 인상적인 약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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