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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여자친구·TXT로 보는 빅히트와 MBC 갈등에서 MBC가 아쉬운 이유[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0.07.16 18:01

[미디어스=박정환] 여자친구의 MBC ‘쇼! 음악중심’ 불참으로 빅히트와 MBC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앞서 6월엔 세븐틴이 ‘헹가래’ 활동을 할 당시 ‘쇼! 음악중심’에 불참했다. 세븐틴과 여자친구의 MBC 음악방송 불참에 대해 MBC는 “출연을 요청했다”는 한결같은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
 
세븐틴과 여자친구는 각각 플레디스 및 쏘스뮤직 소속이지만 빅히트 레이블에 포함된다. 세븐틴과 여자친구가 MBC가 진행하는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현재의 행보는 빅히트와 MBC의 갈등이 첨예하단 걸 의미한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빅히트의 ‘수익 창출’이란 측면으로 보면 빅히트에게 있어선 아쉬울 것이 없는 갈등이란 점이 핵심이다. 지난 6월 세븐틴은 ‘쇼! 음악중심’에 불참하긴 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룹 세븐틴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코엑스에서 열린 미니 7집 '헹가래'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븐틴의 미니 앨범 ‘헹가래’의 앨범 판매가 120만 장을 넘어섬으로 올 상반기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7’ 앨범 판매고에 이어 2020년 상반기 앨범 판매 순위 전체 2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중소 기획사 및 신인 가수는 음악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쌓는 게 중요하지만 세븐틴처럼 팬덤이 굳건한 가수는 음악 방송을 출연하지 않아도 기획사에게 고수익을 안겨주는 앨범 판매에 아무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 MBC ‘쇼! 음악중심’ 불참을 통해 증명될 수 있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왼쪽부터),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이터니티' 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하나는 MBC ‘쇼! 음악중심’에 불참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앨범 판매 추이를 손꼽을 수 있다. TXT는 작년 정규 1집 앨범 ‘꿈의 장: MAGIC’이 1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데 이어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올해 5월 ‘꿈의 장: ETERNITY’는 18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함으로 자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TXT 역시 신인 가수지만 음악 방송 한 곳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해서 앨범 판매에 지장을 받지 않았다. 도리어 작년 정규 1집 대비 150%의 앨범 판매를 기록할 수 있었다.
 
빅히트에 소속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은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빅히트의 수익 구조와 직결되는 앨범 판매에 있어 지장을 받기는커녕 자체 최고 앨범 판매와 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단 점에서 ‘쇼! 음악중심’ 불참은 빅히트에 소속된 가수에겐 음반 판매에 있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방탄소년단이 컴백할 때 KBS와 SBS, Mnet이 주관하는 음악방송에 방탄소년단이 모두 출연해도 MBC ‘쇼! 음악중심’에만 불참하면 ‘쇼! 음악중심’의 국내 및 해외에서의 화제성은 KBS와 SBS, Mnet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회:송 오브 더 사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 발표회에서 신곡 '애플'(Appl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친구는 2015년 데뷔 이후 '2019 MBC 가요대제전'이라는 연말 가요 프로그램 한 곳을 제외하곤 KBS 및 SBS의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선 매해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해왔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MBC가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왜 여자친구만 불참을 시켰는가에 관한 명확하고도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 화제성이나 앨범 판매 추이, 빅히트의 수익 추구라는 면에 있어선 ‘쇼! 음악중심’에 불참한다 해도 아쉬운 게 하나 없는 이는 MBC가 아니라 빅히트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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