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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부당전보' 논란에도 인사이동 강행전주에서 세종·아산·천안 발령…대상자 8명 중 6명 '희망연대 조합원'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07.08 17:14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희망연대와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부당전보’에 반발해 SK브로드밴드 전주지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는 노동조합의 반발에도 인사이동을 강행했다. 인사이동 대상자 8명 중 6명은 희망연대 티브로드지부 조합원이다.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는 1일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가 노동자들을 부당전보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전주기술센터가 일부 노동자들을 왕복 4시간 거리인 세종·아산·천안으로 원거리 인사발령을 낸 것이다. 전주에서 천안·아산·세종은 편도 100km가 넘어 출퇴근이 불가능하다. 노동조합은 ‘인사이동 불가’ 의견을 내고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전보 구제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사측은 인사발령을 강행했다. 인사발령 대상자 8명 중 6명은 노조 조합원이다.

희망연대는 8일 저녁 7시 30분 SK브로드밴드 전주지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희망연대는 “조합원 6명은 차량으로 하루 4~6시간의 출퇴근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출퇴근 투쟁은) 가족과 생활권을 포기하라는 구조조정에 맞서 일터와 삶터를 지키는 싸움이다. 그런데 회사는 ‘숙소 제공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사유서를 작성하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희망연대는 “조합원들은 출퇴근과 업무로만 하루 300km 가량을 운전해야 한다”면서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한 몸을 이끌고 위험작업과 감정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진짜 사장인 원청 SK브로드밴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티브로드와의 합병 당시 “협력업체 노동자 고용안정을 약속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내재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노동자 부당전보 논란)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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