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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5~6회- 저주받은 성의 푸른 수염, 비밀은 풀릴까?지독한 트라우마…저주받은 성의 지하실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7.06 11:47

[미디어스=장영 기자] 강태와 문영의 관계는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18년 전 처음 만나고 헤어졌던 그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다. 그 끌림은 자연스러웠다. 강태는 애써 외면하고 싶었고, 문영은 욕망에 충실했다. 그렇게 그들은 저주받은 성에서 함께 사는 관계가 되었다.

비가 쏟아지는 날 홀로 거리에 선 문영을 품은 강태는 그렇게 숙소를 찾았다. 모텔 앞에서 설왕설래했지만 모든 결정이 내려진 후에는 돈이 없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그들의 하룻밤은 큰 변화의 시작이었다.

'먹이와 온기' 사이 여전히 의도적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문영이지만, 자신 역시 강태 앞에서 무너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티격태격하지만 그들은 천생연분이다. 주리가 존재하지만 강태의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형까지 재수에게 맡기고 한 방에서 하루를 보낸 둘의 관계는 모호하지만 전진할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아이. 하지만 먼저 도망쳤던 강태는 그 보답이라도 하듯 문영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태에게는 형이 존재한다.

야간 업무를 끝내고 돌아온 주리는 강태 집에 있는 문영을 보고 놀란다. 그렇게 두 사람의 싸움은 시작되었고, 강태가 끼어들며 싸움은 끝나지만 둘 사이 다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문영과 주리의 다툼은 결과적으로 그들의 본질을 끌어내게 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엄마 앞에서는 여전히 아이인 주리가 투정을 부리며 강태에 대한 속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도 좋았다. "고문영"이라고 외치며 싸움을 말리는 장면을 둘은 전혀 다르게 바라봤다. 자신만 불렀다며 주리만 생각한다고 화내는 문영과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며 서러워하는 주리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가장 큰 변수는 문영이 상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책 그림을 그려줄 존재로 상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문영의 이 행동의 80% 이상은 강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기 위함이었다. 들어서면 안 되는 그곳에 강태가 들어섰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린 나이에 꽃다발을 만들어 문영을 보기 위해 찾았던 그곳. 그 입구에서 거절당하고 돌아서야 했던 강태가 이번에는 그 집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형 상태가 거부했다. 그곳에서 살겠다는 상태는 문영과 맺은 계약서를 찢은 동생을 보자 분노했다.

형에게 맞으며 강태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었다. 얼음물에 빠졌던 이유는 바로 형 때문이었다. 눈이 쌓인 그곳에서 기분이 좋아 정신없이 날뛰던 형으로 인해 얼음은 깨졌고, 그렇게 형은 물에 빠지고 말았다. 형 때문에 엄마에게 항상 혼만 나던 강태는 그렇게 외면하고 싶었다.

외면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이 물에 뛰어들어 형을 구했지만, 형은 그렇게 가버리고 말았다. 죽음의 공포가 형을 도망치게 만들었다. 동생의 외침에도 외면한 채 도망친 형은 엄마를 부르러 간 것일까? 아니면 정말 도망친 것일까?

이런 상황을 보고 있던 어린 문영은 꽃잎점을 보다 거절하라는 결과에도 강태를 구했다. 그렇게 강태는 죽음에서 깨어났다. 문영과 강태의 인연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형을 외면하지 못한 강태는 다시 저주 받은 성으로 들어왔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상태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물론 강태의 마음속에 여전히 문영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이들 앞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성에는 여전히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문영이 닫힌 성을 열고 처음 맞이한 저녁 엄마가 자신을 옥죄었다. 그리고 상태가 처음 그 성에 들어선 후 2층 끝방의 문이 자연스럽게 닫히는 것을 그는 목격했다. 그게 바람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문영이 경험했던 것처럼 그의 어머니 귀신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괜찮은 병원'에 흐르는 '클레멘타인' 허밍은 사실일까? 귀신은 존재하지 않지만 사라진 문영의 어머니는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환자로 자신은 숨긴 채 그곳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이다. 사망으로 처리되었지만, 문영의 어머니는 그저 사라진 상태다.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예쁜 문영의 엄마라고 이야기하는 아버지. 그들 가족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푸른 수염' 이야기를 보면 문영의 아버지가 모든 문제의 시작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문영의 어머니가 강박에 쌓여 문영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감정이 없는 아이를 더욱 감정이 없는 존재로 만든 것이 문영의 어머니였으니 말이다. 어린 강태가 찾아온 날 어린 문영은 행복했다. 자신을 저주받은 성에서 구해줄 왕자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건넨 말에 문영은 냉정하게 강태를 밀어냈다.

공주를 구하러 오는 왕자를 죽이겠다는 어머니의 말은 섬뜩함을 넘어 두렵기만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문영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문영이 감정이 없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감정이 없는 어머니로 인해 감정이 없도록 교육받았으니 말이다. 결국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사라진 문영의 어머니다. 그는 언젠가 다시 정체를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그 지독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문영도 아버지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삶을 살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오 원장이 이야기했듯, 고대환이 딸 문영의 목을 조르는 것은 딸에게 행하는 행동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딸을 통해 자신의 아내이자 문영의 어머니를 투영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고대환이 미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문영의 어머니에게 존재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저주받은 성의 지하실에 푸른 수염의 전 아내들의 시체가 숨겨져 있다는 말은 상징이다. 과연 지하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문영의 어머니가 그 지하실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사라진 것일까?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이제 그 의문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강태가 악몽에 시달리는 문영을 안고 위로하는 순간 이들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18년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이제는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저주받은 성에 갇힌 문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왕자인 강태는 그렇게 그 저주와 맞서 싸우려 한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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