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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투표조작 사건, 방송계 흑역사"방통심의위, 프로듀스101 3개 시리즈 의견진술 결정…"방송 내용의 책임은 방송사에 있어"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07.01 16:51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결과 조작 사건에 대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송소위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피의자가 투표 조작을 시인한 만큼, 심의를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방송소위 위원들이 “방송계의 흑역사”라고 강하게 비판한 만큼 중징계가 예상된다.

Mnet 제작진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29일 사기·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에 징역 2년, 김용범 CP에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안준영PD는 항소했지만 재판과정에서 투표 결과 조작 혐의를 모두 시인한 상황이다.

프로듀스101 시리즈 CI

방통심의위 방송소위는 1일 회의에서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48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Mnet 측 의견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적용 조항은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 객관성(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한다)이다.

허미숙 부위원장은 “해당 방송은 방송계의 흑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제작진이 이미 조작 사실을 자백한 상황이다. 항소심에 간다고 해도 제작진이 투표 조작 사실을 부인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허 부위원장은 “Mnet은 이번 사건에 한발 물러섰지만, 방송 내용의 책임은 방송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위원은 “Mnet은 참가연습생, 시청자에게 피해를 주고 방송 신뢰성 자체를 떨어뜨렸다”면서 “지난해 의견진술에서 방송사는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소영 위원은 Mnet에 직원 징계 현황·2019년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 현황·투명성 위원회 운영 여부·내부 감사 여부 등 자료를 요청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12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했는데, 당시 사측은 ‘모르쇠’로 일관한 바 있다. 

강진숙 위원은 “제작진은 순위조작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했다”면서 “특히 Mnet은 자막을 통해 ‘국민이 직접 선택한 가수’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또 생방송 투표가 투명하게 이뤄졌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부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광삼 전 상임위원 해촉으로 방송소위에 참여하게 된 이상로 위원은 첫 회의부터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관련기사 ▶ 프로듀스X101 조작 사건, Mnet은 ‘모르쇠’)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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