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는 가수다’ 4라운드에서 옥주현이 최종 탈락자로 결정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그 누구 하나 탈락이 아쉽지 않을 분이 없지만, 이번 경연들을 보면서 옥주현의 능력을 조금 더 보고 싶었습니다.

옥주현은 처음 나가수 출연 발표 때부터 많은 이슈거리를 몰고 왔지만, 실력으로 잡음을 많이 이겨냈습니다. 옥주현의 출연은 젊고 실력 있는 가수들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설수 많기로 유명한 그녀가 시작부터 험난했던 상황을 극복해낸 것은 어찌되었든 온전히 실력만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구설수는 구설수이고 실력은 실력이라는 것을 조금은 인정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습니다. 좋은 기회, 좋은 무대, 그리고 좋은 경쟁의 장에서 옥주현은 분명 성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녀가 가진 능력을 더 볼 수 없음에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그녀는 분명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빠른 탈락이라고 평을 하지만 워낙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그래도 제법 선방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간을 온전히 음악으로 정면돌파했습니다. 때문에 가수로서의 옥주현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그녀는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아직도 젊고 어리다면 어린 나이입니다. 성숙해져 가고 다듬어져 가는 길목에서 그녀의 짧았지만 폭발적인 무대는 그녀의 지금까지의 가수로서의 모습만큼이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옥주현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력이 아주 길지 않더라도 좋은 보컬들의 배움의 장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문화 이야기꾼 홍반장입니다
블로그 홍반장의 꿈 http://www.cyworld.com/woogi002000
운영하고 있고요, 대중문화 평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