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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사고-논란으로 주목받는 ‘아이랜드’, “CJ ENM의 탐욕이 낳은 인재”[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0.06.18 15:17

[미디어스=박정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손잡고 선보이는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가 논란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맨 처음 논란은 지난 15일 불거졌다. 과거 ‘프로듀스 101’ 일부 시즌에서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 및 김용범 CP의 선처를 바라는 차원에서 몇몇 ‘아이랜드’ 제작진이 탄원서를 작성해야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또한 지난달 말엔 ‘아이랜드’ 출연자와 스태프가 무대에서 낙상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사고로 오디션 출연 예정자는 골절상을 입었고, 스태프는 출혈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사고 후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에게 ‘발설하지 않겠다는 보안서약서’를 받았단 주장이 나왔다. 낙상 사고를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 제기다.

해당 의혹에 대해 Mnet 관계자는 “방송사에 오래 몸담은 이들과 친분이 있는 일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탄원서를 쓴 것”이라며 “방송사 차원의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낙상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보안서약서’는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받는 것일 뿐 사고와는 무관”하단 입장을 밝혔다.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동 프로젝트 '아이랜드'(I-LAND) (엠넷 제공)

‘아이랜드’ 논란이 잦아드나 싶었지만 사흘 후인 18일엔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미디어오늘은 ”[단독] Mnet '아이랜드' 조연출이 문제제기한 기막힌 일들"을 통해, 아이랜드의 조연출PD A씨는 과로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던 FD가 공사장 인부를 치는 교통사고를 냈지만, 업무지시를 내린 PD와 사고 발생 보고를 받은 PD는 해당 사고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제작비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과 운전 업무지시가 이어졌다" 및 "장시간 무수면 노동으로 인한 피로를 제작진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운전 업무 지시가 내려졌다”는 A씨의 표현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출연자 낙상사고 현장에 있던 성우 및 프리뷰어에게 ‘보안서약서’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고 묵인을 도와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자괴감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 제기된 낙상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재차 불을 붙인 것. 

해당 논란에 대해 Mnet 관계자는 “피해보상금은 CJ에서 처리한다”면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보안서약서’를 전 스태프에게 받는데 A씨가 입막음이라고 오해한 것”이란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CJ ENM의 해명에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CJENM이 사실상 변한 것이 없음을 드러냈다. CJENM은 조작방송 사과 이후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이랜드’에서 발생한 청소년 아이돌 출연자의 산재 사고는 불행한 사고가 아니라 CJ ENM의 탐욕이 낳은 필연적인 인재"라고 강한 어조로 CJ ENM을 비판했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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