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다면 윤 당선인 스스로 결정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민주당도 정치적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에게 “아주 하루아침에 배신했다”면서 “배신당한 제가 너무너무 분했다. 그래서 이 일이 일어났지 다른 건(윤 당선인 관련 의혹)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26일 YTN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 당선인은 검찰수사를 대비하고, 그 결과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윤 당선인 본인이 생각할 때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다고 하면 스스로가 결정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민주당은 정치적 선은 그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를 두고 “기억력이 쇠퇴했다, 치매다 이런 말은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미향 당선인은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에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 다시 기억을 끄집어내어 설명을 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할머님께서 연세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원고도 없이 (논리)정연하게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면서 “어떻게 이용수 할머님에게 기억력이 쇠퇴됐다, 심지어 치매, 이런 말까지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99마리의 양도 중요하지만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도 중요하다”면서 “어떻게 됐든 인권이 침해되고, 수사가 조작돼서 잘못된 것이 나타났다고 하면 반드시 재수사, 재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