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5일 발표된 한국갤럽 5월 2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6%p 하락한 65%다. 부정평가는 6%p 상승한 27%, 의견유보는 8%다. 10주간 이어지던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상승세가 멈췄다.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긍정률 하락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계속 상승해왔다”면서 “특히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5명 미만이었던 지난주에는 1년 10개월 만에 긍정률 최고치(7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발생으로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 안팎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9%(4%p 하락)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7%’, ‘복지확대 7%’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20%’, ‘코로나19 대처 미흡 10%’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p 하락한 44%였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2%p 상승한 19%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0%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 2% 순이다. 무당층은 23%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일에서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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