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료방송시장에서 통신 3사의 IPTV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유료방송 인수합병(M&A)에 따라 시장 점유율 2위를 놓고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60만 1484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 대비 57만명(4% 증가)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37만 7514명(점유율 21.96%), SK브로드밴드 509만 846명(15.15%), LG유플러스 436만 4601명(12.99%), LG헬로비전 400만 4190명(11.92%), KT스카이라이프 321만 975명(9.56%) 순이다.

유료방송시장 매체별 점유율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59만명으로 31.52%의 점유율을,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구 CJ헬로)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37만명으로 24.9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절차를 마친 케이블TV '티브로드'의 가입자는 303만 1806명으로 이를 합산하면 SK브로드밴드의 시장점유율은 24.17%가 된다. 추가 유료방송 M&A 가능성이 거론되는 현대HCN, CMB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95%, 4.58%이다.

유료방송시장 IPTV 강세는 IPTV 점유율이 50%를 돌파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각 유료방송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683만 2979명(50.10%), 케이블TV 1355만 7530명(40.35%), 위성방송 321만 975명(9.56%) 순으로 집계됐다.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 증가세, 케이블TV 감소세가 지속돼 2019년 12월 말 기준 두 매체 간 가입자 수 격차는 약 365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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