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고등학생들의 체력이 몇 년 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는 소식을 잇달아 접했습니다. 학생들의 체격은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운동 신경, 체력이 많이 떨어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뛰어놀고,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이 그저 컴퓨터 게임에만 몰입하거나 학원, 과외 생활에만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레 체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비만, 과체중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적어도 좋아하는 운동을 하나씩은 가져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 오히려 어릴 때부터 운동할 수 있는 여유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함께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와 뛰놀던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파트 앞 공터에서 방과 후에 친구들과 축구하거나 야구하며 뛰놀던 일을 떠올릴 때가 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실내에서 공부하거나 노는 일이 많다보니 이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보다 개인화되고, 성격, 인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린 선수들의 이런 모습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어집니다. 꽤 긴 시간동안 남아 같은 팀 친구들과 함께 뛰놀고 뒹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어떨 때는 생일을 맞이한 친구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즉석에서 마련하기도 합니다. 물론 경기에서 지면 좀 다르겠지만 함께 뛴 친구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들을 보면 어린 아이들 같지 않은 성숙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축구를 통해 친구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며 성숙해지는 아이들을 보면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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