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및 ‘가장 신뢰하는 방송뉴스’로 꼽혔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JTBC로 나타났다.

KBS는 27일 2020년 1분기 ‘제6차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포털, 방송사를 전부 포함한 ‘언론매체 전반에서 신뢰하는 매체’ 1위로 KBS가 꼽혔다. 1순위 응답자 기준 결과는 KBS, MBC, JTBC, TV조선, SBS 순이다. 네이버는 전 분기 대비 3.7%p 하락한 4.4%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유튜브는 네이버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위에서부터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1순위 집계 결과 (자료=KBS제공)

KBS는 조사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위였던 JTBC를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1위를 기록했다. 1순위 응답 기준 KBS(21.9%), JTBC(19.8%), MBC(15.8%), YTN(9.6%), TV조선(9.4%), SBS(6.1%) 순이었다. 1, 2 순위 응답 기준으로 봤을 때도 KBS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MBC, JTBC, YTN, SBS, TV조선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에서도 20.8%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순위였던 JTBC는 2.0%p 하락해 2위를, MBC는 1.1%p 오른 15.9%, YTN, TV조선, SBS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는 JTBC가 1위를 지켰다. JTBC(22.3%), KBS(18.7%), MBC(18.2%), TV조선(10.3%), YTN(9.3%), SBS(6.0%) 순이다. 전 분기 대비 YTN의 선호도는 2.5%p, KBS는 2.4%p 상승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KBS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인 응답이 전 분기보다 5.5%p 올랐다. KBS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역할 수행으로 전반적인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전체 언론 신뢰도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언론에 대해 ‘믿음이 간다’는 응답자는 41%로 전 분기 32.7% 대비 긍정적 의견이 8.3%p 상승했다. 국내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2018년 4분기 첫 조사 시행 이후 지속해서 악화하다가 이번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은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9.3%)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로 조사는 외부기관인 ‘칸타코리아’가 맡았다. KBS는 2018년 12월부터 분기별로 '미디어 신뢰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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