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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인터뷰 대신 가요기획사의 ‘일문일답’ 전달, 과연 최선일까?[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0.04.22 13:17

[미디어스=박정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요계는 언론 매체를 초대해 진행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전폐하다시피 하는 중이다. 쇼케이스를 대신해 핫펠트처럼 취재진과 가수가 대면하는 라운드인터뷰를 가질 수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초까지 진행하는 현 시국엔 어울리지 않는 기획사 아메바컬쳐의 ‘미스 판단’일 것이다.

현 시국에서 적절한 방법은 이메일로 문답하는 서면 인터뷰, 지난 신승훈 인터뷰처럼 연예인과 취재진이 모니터를 두고 마주하는 온라인 인터뷰, 아니면 취재진의 현장 방문 대신 떠오르는 대안인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미리 수합해 쇼케이스에서 답하는 방식 이 세 가지일 것이다. 세 번째 방법에 해당하는 가수는 온라인 쇼케이스 예정인 오마이걸과 공원소녀 등이 있다.

그룹 갓세븐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외에 갓세븐이나 있지, 에이프릴 등은 인터뷰 방식 대신 일문일답 패턴으로 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기획사가 취재진에게 사전 질문을 수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사가 가수들에게 임의의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서면으로 각 매체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문일답에는 큰 단점이 있다. 서면 인터뷰나 온라인 인터뷰, 취재진의 질문을 사전 수합해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답하는 방식은 취재진이 가수 및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간접적으로나마 문의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반면 일문일답에선 취재진이 질문하고자 하는 궁금증 자체가 차단된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기획사가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의 일문일답 패턴은 취재진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통상적인 문답을 기획사를 통해 전달받을 수밖에 없기에, 각 매체는 기획사의 의도를 기사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밖에 못한다.

일문일답에서 기획사가 전달하는 질문 또한 ‘고루함’을 벗어나긴 어렵다. 일문일답에선 질문의 패턴이 일정한데, 대체로 일반 쇼케이스에서 MC 딩동이나 MC 하루, 박경림 등의 사회자가 진행 중에 선보이는 질문 수준을 벗어나질 못한다. 

일문일답 방식과 대조되는 방식인 서면 인터뷰의 정석은 유니버설뮤직에서 찾을 수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서면 인터뷰란 형식을 선호하면서도 해당 아티스트의 답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체 당 질문 개수를 5개 이내로 제한하는 방법을 택한다. 

질문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단점은 있지만 취재진이 가수와 신곡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을 효율적으로 수합할 수 있다. 최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서면 인터뷰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일문일답 방식으로 가수의 컴백을 알리는 JYP나 DSP미디어 등의 기획사들은 매체에 전달하는 일문일답 패턴이 과연 효율적인 PR 방법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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