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인 몫인 2명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이번 주 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3명의 방송계 출신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방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의 방통위원과 한나라당이 추천하는 1명, 통합민주당이 추천하는 2명으로 구성돼 여야의 구성 비율은 3대 2 구도다.

통합민주당에서는 김상균 광주MBC사장,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 김상균 광주MBC사장(왼쪽)과 최민희 방송위 부위원장(오른쪽).
김상균 광주MBC사장은 사실상 확정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1명의 방통위원을 놓고 최민희 부위원장과 김무곤 동국대 교수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곤 교수는 손학규 대표가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당초 통합민주당 몫의 방통위원으로 이름을 오르내렸던 인사로는 이해성 한국조폐공사 사장,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정책위원 등이 있다. 전 정책위원은 신계륜 통합신당 사무총장이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합민주당에서 주요하게 거론되는 방통위원 후보는 모두 방송계 출신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와 관련해 방송시민단체에선 ‘방통위가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방통위원 구성이라도 방송계 출신이 다수를 이뤄야 한다’는 요구를 통합신당 지도부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과 한나라당 몫인 2인의 방통위원에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석호 홍익대 교수, 양휘부 전 방송위 상임위원,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인규 전 KBS 이사는 KBS 사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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