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그 문제는 지금 논의할 계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사무총장은 최우선 국정과제로 코로나19 추경안 통과를 꼽았다. 윤 사무총장은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180석(민주당 163석, 시민당 17석)을 얻었다. 3석을 확보한 열린민주당은 당의 앞날에 대해 “민주당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윤호중 사무총장은 1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당선자는 안 받는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메아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식언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면서 “현재 민주당이 163석이고 더불어시민당과 합치게 되면 180석이다. 의석을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열린민주당 문제는 지금 논의할 계제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윤 사무총장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당선된 이용호 무소속 당선자에 대해 “그런 분을 받아들이면 의석 늘리기로 비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국회에는 민주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그렇게 되면(합당한다면) 우리도 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정당들도 100%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국회 논의과정에서 수정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설득 역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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