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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13~14회- 권해효 박민정, 새로운 변수가 되었다백상호 일당 균열 시작…범죄 실체 드러나고 법의 심판받게 될까
장영 기자 | 승인 2020.04.15 11:35

[미디어스=장영 기자] 실체와 가까워질수록 혼란도 가중된다. 백상호가 어떤 인물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서상원에게 살인을 배우고 그렇게 괴물이 되어버린 백상호는 '8차 성흔 연쇄살인사건'의 단독범이었다. 영진과 수정을 고아원에서 본 후 그는 계획을 세웠다.

어린 상호는 자신의 첫 살인 대상으로 수정을 선택했다. 그 대상은 영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진이 죽은 새를 묻어주는 것을 보고 대상을 바꿨다. 스스로 구원을 받은 영진을 죽일 명분이 없어졌다. 그래서 분했고, 수정을 제물로 삼은 후 그는 영진에게 영원한 고통을 주었다.

자신이 전화를 받지 않아 가장 절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죄책감 말이다. 상호의 생각처럼 영진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다. 수정을 살인한 자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경찰이 되었고, 그렇게 열심히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기억을 찾은 은호는 상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의 서재에 영진과 수정이 함께 찍은 사진과 빨간 휴대폰이 보관되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첫 살인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한 상호의 엽기적인 행동은 결과적으로 그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은호가 기억을 찾았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백상호 일행이 죽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함구하기로 했지만, 그들 역시 만만한 존재는 아니다. 선아는 은호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힌트를 얻었다. 미용실을 쉰다는 말에 변화를 감지했다.

두석이 은호 곁으로 은밀히 다가가 이름을 부르며 변화가 있음을 확신했다. 백상호와 같은 편이지만, 서로 엇갈리기 시작했다. 은호와 영진을 제거하거나 도주해야 한다는 제안을 상호는 거부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곳에 있었다. 상호에게 두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특별하게 다가온다.

상호는 영진을 은밀하게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영진은 상호를 몰랐지만, 그는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선아는 그런 상호가 불안하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생각하는 순간 붕괴도 쉽게 이어지니 말이다. 그렇게 선아와 두석은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징계위에 회부되었지만, 황 계장이 모든 것을 떠안아 영진은 복귀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진짜 수사는 시작되었다. 영진은 브리핑을 하며 백상호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사라진 유판술을 찾고, 문제의 '신생명의 복음'을 장기호에게 가져다주고 문제를 풀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틈이 생겼다. 눈치 빠른 백상호는 선우가 문제의 책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협박해 받아냈다. 물건을 가지게 된 상호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선우가 필사한 복사품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원본은 무의미했다.

책 안에 적힌 내용들은 숫자를 지칭하고 이는 결국 한 장소로 이들을 안내했다. 신생명 교회가 있는 장소라고 했다. 21개의 숫자가 가리킨 곳까지 찾아갔지만 그곳은 벌판이었다. 이미 교회는 사라진 지 오래된 상황이었다. 

숫자는 찾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상호와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사라진 교회. 모두가 벽에 막히고 말았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뭔가가 필요하지만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 권재천이 남긴 유산을 찾을 길이 없게 되어버렸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유연했다. 어른들을 가르치는 아이들의 선한 행동은 그렇게 조금씩 주변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좋은 어른이 아이를 구했고, 그 아이는 그렇게 주변을 선하게 바꾼다. 민성을 도운 동명으로 인해 그는 한 뼘 더 성장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민성을 받아들인 은호로 인해 그들은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지독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은 가장 단순하지만 현명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다. 아집이 아닌 상대를 생각할 수 있는 그 유연함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사라진 유판술은 산속 컨테이너 앞에 묻혀 있었다. 백상호 일당이 이미 죽이고 묻은 것이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지려는 상호와 달리, 두석은 다른 선택을 했다. 선아는 두석을 밀항선에 태워 보내려 했다. 그리고 두석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했다.

백상호 일당의 단단함에 균열이 왔다. 선아가 그런 불신의 시작이었고, 그렇게 그들은 어떤 결정을 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장기호 역시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다. 예고편을 보면 장기호는 누구의 편도 아닌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변수가 되어버린 기호와 선아. 이들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자신을 쫓던 상호에게 은밀하게 뭔가를 알리는 기호와 교회 앞에 선 그의 행동은 기괴하다. 사이비 교주로서 행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다 드러났고, 이제 실체를 찾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일만 남았다. 남은 2회 동안 그 모든 것을 얼마나 합리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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