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온라인 개학으로 ‘EBS온라인클래스’에 이용자가 몰리며 또 다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9일 중3, 고3 학생들이 개학한 첫날에도 접속 오류가 났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BS는 13일 오전 11시 40분쯤 EBS 온라인클래스홈페이지에 접속 지연을 알리는 공지를 띄웠다. EBS는 “현재 이용자 증가로 인해 초등, 중학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잠시 후 다시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현재는 해결된 상태다.

EBS온라인 클래스 화면

이날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인원은 25만1048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3·고3 학생이 개학했던 9일 오전 9시 접속자는 26만7180명으로 1시간 15분가량 접속 장애를 겪었다.

당시 EBS는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간 일시적 병목현상이 발생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WAS에 NAS를 연결시켜 NAS를 서버 내 디스크처럼 쓸 수 있도록 했지만 사용자 25만 명 이상이 동시 접속하며 병목 현상이 발생, 접속 지연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BS는 NAS를 제거함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며 접속지연은 운영 서버 과부하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문제는 추후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차 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접속 장애가 재발했다. 교육부 권지영 이러닝과장은 13일 열린 '2단계 온라인 개학 관련 화상 브리핑'에서 "16일 온라인 개학 시 이용자가 3배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인프라 (문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날 공동으로 EBS를 방문해 2단계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 및 운용기관인 SKB, 네이버 NBP, MS, 유비온 등 관련 업체와 한국정보화진흥원장, KT, LGU+,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전문가도 동석한다. 교육부는 접속 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 해결 방안을 놓고 논의해 이르면 이날 오후 대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권 과장은 "(EBS에서)중3, 고3 접속자 현황을 분석해 서버 증설 등 즉각 보완할 방안을 가져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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