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2%p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상승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꼽혔다.

한국갤럽은 10일 4월 2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35%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20%p에서 22%p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의 4월 2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으며, 무당층 긍·부정률은 31%·43%다. 한국갤럽은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가장 많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 중 코로나19 대응은 10주째 1순위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5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4%, '전반적으로 잘한다' 4%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28%, '코로나19 대처 미흡' 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8% 등이다.

실제 한국갤럽의 코로나19 정부 대응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3%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못한다”는 20%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시된 네 차례 한국갤럽 조사 중 가장 긍정적인 결과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23%다. 이어 정의당 6%(2%p 상승),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이다. 무당층은 18%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 조사결과 더불어시민당 23%, 미래한국당 22%, 정의당 13%, 열린민주당 8%, 국민의당 6%, 민생당 2.6%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22%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은 더불어시민당(47%), 정의당(16%), 열린민주당(12%) 순이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연령별 투표율·부동층 투표의향을 취합해 비례대표 정당 예상 득표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래한국당 30%, 더불어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7일에서 8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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