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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선거방송심의위 행정지도 5차례, 모두 '신통방통'"자막만 봐도 공정성·균형성 못 지킨다"…미래한국당-민생당 추천 위원 위촉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04.09 13:44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5번의 행정지도를 받은 TV조선 <신통방통>에 대해 “공정성과 균형성을 못 지킨다”고 지적했다. TV조선 측은 “선거방송심의위 지적에 따라 일부 패널을 교체하고 자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거방송심의위는 9일 TV조선 <신통방통>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TV조선은 지난달 9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소개하면서 ‘친문 강세’, ‘청 출신 선전’, 86그룹 건재‘ 등 문구를 사용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지난 2일 회의에서 “방송 내용은 법정제재 수준이 아니지만 TV조선 <신통방통> 심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이번 선거방송심의위는 TV조선에 5건의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결정했는데, 모두 TV조선 <신통방통>이 받은 행정지도다.

(사진=TV조선 홈페이지 갈무리)

선거방송심의위 위원들은 TV조선의 공정성을 문제로 꼽았다. 박상호 위원은 “방송사 시사프로그램 관련 민원이 들어오는데, 안건화되는 건 유독 <신통방통>이 많다”면서 “<신통방통>이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균형성을 못 지킨다”고 지적했다. 박상호 위원은 “출연진도 문제”라면서 “조선일보 출신 출연진이 많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사실상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 측은 의견진술에서 “선거방송심의위 지적 후 (조선일보 출신)패널을 교체했다”면서 “지적 사항을 실제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교육을 통해 전 제작진이 경각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인숙 위원은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가졌다고 하는데, 프로그램에선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위원은 “자막만 봐도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선거방송심의위 위원들은 TV조선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강대인 위원장은 “신문의 경우 등록사업이기 때문에 의견표명에 자유롭지만 방송은 그렇지 않다”면서 “TV조선이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세각 부위원장, 권순범 위원은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권순범 위원은 “TV조선이 조선일보 출신 패널을 출연시키는 건 방송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오현 변호사·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선거방송심의위 위원으로 위촉됐다. 미래한국당과 민생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획득해 위원 추천 권한을 얻었기 때문이다. 권오현 위원은 9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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