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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웨딩 인 뉴욕' 미셸 윌리엄스의 골든 글로브 수상소감 재조명, 왜?[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06 17:06

[미디어스=권진경] 덴마크 영화 <애프터 웨딩>(2006)을 ‘젠더 크로스’ 리메이크한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작은 아씨들>의 계보를 이어갈 여성 서사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주연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의 골든 글로브 수상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인도에서 아동 재단을 운영 중인 ‘이자벨’(미셸 윌리엄스)이 뉴욕의 거대 미디어그룹 대표 ‘테레사’(줄리안 무어)로부터 후원금을 제안받는 동시에 그녀의 딸 ‘그레이스’(애비 퀸)의 결혼식에 초대받게 되면서 밝혀지는, 두 여인의 운명적인 만남과 선택을 다룬 작품이다. <버드 박스> <인 어 베러 월드>를 연출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애프터 웨딩>(2006)을 리메이크하여 주목받았으며, 최고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의 출연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 스틸 이미지

미셸 윌리엄스와 줄리안 무어는 평소 소신 있는 발언과 활동으로 주목받아왔는데, 덕분에 ‘젠더’ 이슈를 더한 영화 속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보다 확실히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특히 미셸 윌리엄스는 <올 더 머니>를 촬영할 당시, 상대 배우였던 마크 월버그와 같은 주연 배우임에도 더 적은 출연료를 받아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는 할리우드 내 공공연한 차별이었지만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던, 성별에 따른 임금차별 문제를 쟁점화한 사건이 되었다.

당시 미셸 윌리엄스는 “여성들이 뭉쳤을 때 낼 수 있는 힘”에 대해 깨달았고, “변화가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개인이나 업계에 한정된 채 끝나버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그녀의 생각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으로도 이어졌고, 당시 여성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로 화제를 모았다. 

“나는 나의 신념대로 살 자유가 있고 여러분도 여러분의 신념대로 살 자유가 있다는 원칙. 그러니 18~118세 여성 여러분, 투표할 때가 왔습니다. 남자들은 수백 년 전부터 했던 일입니다” 미셸 윌리엄스 이 발언은 오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시금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조명되고 있다.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 스틸 이미지

미셸 윌리엄스의 행보는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의 개봉 소식과 맞물리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수잔 비에르 감독의 원작을 ‘젠더 크로스’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 대해, 바트 프룬디치 감독은 개인적인 딜레마부터 그를 둘러싼 세상의 불균형까지 다층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원작의 특색을 살리고자, 현시대의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인 ‘젠더’ 이슈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연기했던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꿈으로써, 여성이 중요한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마주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명료하게 보여리라 판단한 것. 

미셸 윌리엄스는 바트 프룬디치 감독의 생각에 크게 공감하며 출연을 결정했고,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개념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작품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제35회 선댄스영화제 프리미어로 상영된 이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냈다”(The Washington Post)”,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ELLE),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작품”(Variety) 등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혹시킬 여성 서사의 탄생을 예고한다. 4월 23일 개봉.

연예계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자합니다.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http://neodol.tistory.com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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